더 이상 A47은 안만들 것이라고 마음먹었었건만, 또 만들게 되었습니다.
전에 만들어놓은 것의 미운 모양이 눈에 밟혔더랬습니다.
음질에 대해서도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고요.
마침... 딱 맞을것 같은 사이즈의 만능기판 조각이 보이길레...
아뭏던 이런 모양이 되었습니다.
공중부양된 저항은 A급 동작을 위한 바이어스 저항입니다.
0.47uF 대신에 1uF을 썼고, 굴러다니던 컨덴서 처리를 위해 정섭님의 양전원 변환기를 만들어 붙였고요.
18V 아답터에 물렸습니다.
일단 모양은 그럭저럭 봐줄만은 합니다. ^^
다음은 배때기...
그냥 이렇습니다.
이것저것 같다붙여 본답시고...
만만하게 생각하던 A47에서 점퍼를 난무시키면서 헉헉거리는 사태가 벌어졌더랩니다.
저 배선재는 굵기가 0.6mm인데요, 제 취향에는 조금 굵습니다.
굵다보니 배선해놓고 나면 튼튼해서 좋지만, 배선 하기가 난감한 면이 많고, 모양이 안납니다.
아뭏던... 이 물건을 끝으로, 배선재도 다 썼고, 납도 다 썼습니다. 부품쇼핑시간이 다가옵니다. 흐흐.
삽질을 꽤 했고, 바이어싱도 걸었기때문에 음질이 빵빵할거라고 기대를 했는데요.
아아... 막귀라는 것만 느끼고 말았습니다. 뭐가 나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