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틈틈이 만들었는데 늦은 밤에야 완성했습니다. ^^
밤에 찍어서 그런지 사진들이 대체로 어둡네요.
TDA1308, LM2664는 만능기판 뒷면에 위치시키려 했지만
공간이 없어서 다른 부품들과 마찬가지로 앞면에 배치했고
UEW로 다리마다 연결해줬습니다. 이러다보니 위 두 부품은
어쩔 수 없이 공중부양하게 됐네요.
UEW로 배선한 덕분에 납땜은 걱정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케이스 구멍뚫는 작업도 생각보다는 수월했습니다.
커터칼, 줄칼, 핸드리머로 케이스 작업을 모두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볼륨을 고정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신정섭님과 같은 위치에 납땜으로 고정했는데요.
볼륨의 안쓰는 쪽 다리 두개를 안쪽으로 완전히 구부려서
입력 스테레오잭 윗면(접지단자가 있는 부분)과 납땜했습니다.
이러려니 접지단자는 거의 끊어버렸고 그 부분에 UEW 선을 이어줬습니다.
이렇게 해도 볼륨이 조금 위로 뜨기 때문에 케이스 볼륨 구멍이 커졌습니다.
이러면 볼륨 바닥면이 입력 스테레오 단자 접지면과 연결이 되는 것인데요.
아무 문제가 없는지요.
다 만들고 테스트할 때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볼륨이 최소에 가까운 부분과 최대에 가까운 부분
(전체 회전량의 최소 근처 1/5과 최대 근처 1/5 정도)에 있을때
잡음이 심했습니다. 입력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케이스에 넣고 몇번 해보니 이 증상이 사라진대신
지금은 볼륨이 최대에 가까울때 쉬~ 하는 잡음이 들립니다.
제가 잘못 만들어서 뭔가 불안정한 듯 합니다.
소리는 깨끗하게 잘 나고 있습니다.
증폭 정도는 Simple Class AB 헤드폰 앰프-II 보다는 모자란 듯 합니다만
좀 더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힘든 하루였지만 재밌었습니다.
신정섭님과 하스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하 스 만 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