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자작품(member) - 헤드폰 앰프 관련 자작 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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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두 형님'께서 내려주신 숙제 경과 보고합니다 ^^

1) 萌(moe) ZEN II (Renewal Zen)


△ 힘차게 부활한 萌 ZEN II


젠이 바뀌었다! 해서 호기심에 은서님' 승배님'을 졸라서 얻은 기판인데 마침 제가 아끼던 萌 ZEN이 죽은 지 꽤 오래되었기에 기존 케이스와 부품을 최대한 활용해서 부활시킨다... 라는 컨셉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케이스와 볼륨, 몇몇 수동소자를 제외하고는 거진 새로 만든거나 마찬가지네요 -_-;; 아무튼 2호기는 2호기입니다 ㅋㅋ

지금은 실질적으로 완성해서 몇가지 튜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萌 ZEN II의 내부 (아직 베타버전)


자세한 자작기는 역시나 추후 공개지만 (맨날 나중 나중..;; 하지만, 제작 과정을 일일이 사진으로 남겨놓았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그래도 간단한 코멘트를 적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시정수는 승배님' 회로와 약간 다르게 수정된 상태인데, 먼저 릴레이 부분은 생략했고 (출력 커플링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앰프에 실효성이 적다고 판단해서 뺐습니다) 그 다음으로 게인을 상당히 많이 낮췄습니다. (승배님' 오리지날은 10배인데, 현재 3배정도까지 낮췄습니다) 게인을 낮췄는데도 제가 사용한 볼륨(TOCOS RV24시리즈)의 커브가 이상해서 그런지 볼륨을 조금만 올려도 음량이 상당히 커집니다. 볼륨을 교체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바이어스는 250mA로 맞췄는데, 공급전압이 낮아서 그런지 (15v) 케이스 방열을 시킨 케이스는 한 8시간을 켜 놓아야 겨우 따뜻해질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2,3시간만 켜도 케이스 전체가 뜨끈뜨끈했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쾌적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MOSFET의 온도도 착한 편이니 발열량은 확실히 줄은 것 같습니다.

제작에 제일 큰 난관이 있다면 입력소자인 ZVP3310의 확보입니다. 패스는 9510이나 9610을 써도 무방하다고 기술했지만 3310의 특성이 좋다고 뽐뿌를 놔서;;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출력석인 IRF610도 페어를 맞춰야 하지만 예전 젠만큼 빡세게 맞출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NFB로 인해 게인이 보정되므로... 그래도 맞춰주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소리는... 역시나 중고역 및 고역 특성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었습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오히려 중고역 이상 대역이 저역을 압도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정확히 말하면 평탄한 거구요. 아무래도 종단에서 입력소자쪽으로 글로벌 피드백을 걸어주는 구조라 자연스리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예전 젠에서 느끼던 좌우 공간감은 그대로 유지되었고 거기에 찰랑거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당히 매혹적인 중고음과 투명감이 더해진 느낌입니다. 대신 저역이 풍부한 느낌은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그래도 OPAMP 기반 앰프들 보다는 음악적인 저역을 들려줍니다.
특히... 여자 보컬을 예쁘게 들려주는군요. 예전 젠에서는 성량이 풍부한 보컬에는 좋았지만 좀 높게 올라가는 보컬에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투명감도 향상되어서 소/중편성 재즈나 클래식을 들을 때 악기간의 여백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되었습니다. 예전 젠 같으면 그 여백을 농밀하게 이어줘서 독특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좀 답답했었는데 그 부분이 개선되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물론 예전 젠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예전 젠 소리를 좋아하신 분들까지 포용할 수 있을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RS-1과의 매칭은.. 중고역을 매끈하게 들려줘서 매력적이긴 하지만 뭔가 농밀함과 펀치감이 아쉽습니다 ^^ 이 부분에서는 문협님' SHHA나 제 가네다가 훨씬 더 좋은 면모를 보여주는군요.
다만 예전 젠의 갑갑함을 벗어 던져버리니 성능 면에서는 한결 낫습니다. 농밀함과 같은 요소는 앰프와 부품들이 좀 더 자리를 잡고 나면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뭐 자세한 소리 소감이나 자작기는 아직 정비중이라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근데 이미 밑천 바닥난게 아닌지 조금 걱정됩니다;;)

2) 알레프 HA (부제는 미정...)


△ 답보상태인 알레프 HA


거의 다 완성된 萌 ZEN II에 비해서 좀처럼 진도가 나가질 않는 제 알레프 HA입니다.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굵직한(...) 부품들의 부재 때문입니다.
트랜스의 부재, 그리고 진행하시는 형님'들 본의 아니게 지체되고 있는 케이스, 그리고 릴레이(요놈이 아주 골치아픕니다. 온라인으로 구하기는 GG쳤습니다 ㅜㅜ) 등등.. 구석구석 빵꾸(...)가 나있는 바람에 FET도 다 빡시게 페어매칭 OK인데도 불구하고 진도를 못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빨리 완성해야죠. 특히나 상록님'께서 케이스 보내주시면 힘을 내서 작업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형님' 어서 케이스 빨리 보내주세요 ㅜㅜ;;;;

아무튼 이상 프리뷰였고... 근사한 자작기 자주 남기겠습니다 ^^

하스 만세~

ps.) 리뉴얼 젠 부품 공제는 제 萌 ZEN II가 완료되는 대로 곧바로 수요조사 들어갈 예정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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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석훈 2007.05.22 23:40
    모에....합니다..ㅋㅋ 저도 만들어 보고 싶지 말입니다!!
    두 앰프에 들어가는 최대 콘덴서 무게만 해도 묵직할거 같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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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7.05.23 00:34
    전 시간이 나면, 젠도 공급 볼티지 올리고, 케이스 방열한 만큼 바이어스도 마구 올려서 파워로 쓸까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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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7.05.23 00:35
    아참, 여담으로 이전 젠에서는 출력 커플링자리가 비좁아서 많은 양질의 컨덴서를 장착하기가 불편해서 이번에는....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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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5.23 09:56
    젠 파워앰프... 달리시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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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재구 2007.05.23 11:49
    새로운 젠인가요..? 이쁘군요. 한가해서 시뮬을 해보니 주파수 특성은 거의.. 예술입니다. ^^; 그래도 기존 젠과는 서로 일장일단이 있나보군요. 입력 전압이 15v?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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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록 2007.05.23 22:45
    이번젠도 먼가 특별한것이 보입니다.^^
    케이스 궁금하시죠.ㅎㅎ 곧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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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민 2007.05.24 00:13
    스타일이 돋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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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5.24 08:57
    재구님 그렇습니다. 성능면에서는 분명히 향상된 것인데, 예전 젠의 음색과는 좀 딴판인 면이 있어서... 솔직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특유의 그 음악성은 어디 도망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 15v 맞습니다.
    상록님 알레프도 보내주세요 ㅜㅜ;;
    학민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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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희 2007.05.24 17:09
    BD플레이어 겸 가끔 즐기는 오락기용으로 플삼 구입하려고 돈모으고 있는데... 용근님 알레프 보니 캐드독 구입욕구가 불끈불끈 솟아오르네요...ㅠ.ㅜ))
    아.. 플삼이랑 AIR BD 구입해서 오덕오덕한 라이프를 즐기려고 했는데...ㅠ.ㅜ)) 참아야 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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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배 2007.05.25 00:27
    용근님 수고하셨습니다. zen의 음악성은 유지하면서 성능이 나아졌다니 기쁘네요.
    뭐 패스 씨가 설계한 zen이 그 성능이 어디가겠습니까. ㅎㅎ
    zen의 경우 양전원이 아니기 때문에 입력전압으로 24v이상을 사용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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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서 2007.05.25 00:55
    한병희님 이왕 가시는것 벌크메탈포일로 GOGO!!!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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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5.25 07:52
    병희님, 밑에 경서님 말씀대로 비장의 무기는 역시' 벌크메탈 저항입니다. 캐드독은 벌크메탈보다 저렴한 맛에(오해 마시길 ㅋㅋㅋ)사용했구요.
    쪽지 드리겠습니다. (AIR BD라.. 전 이미 카논을 모으고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ㅜㅡ)
    승배님 이렇게 테스트할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이스 방열이고 하니 추후에 24v로 올려봐야겠네요 ^^ 근데 현 상태로도 상당히 큰 볼륨으로 들어도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아마 계측기로 찍어야 차이가 드러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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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재구 2007.05.25 08:32
    실제는 모르겠지만, 시뮬상으로 15v전원시 4.5v가 넘어가면 크리핑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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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5.25 08:50
    무부하일때 그런가요? 만일 32옴 부하일때 그렇다면 문제없는 영역입니다.
    고임피던스 헤드폰에서는 문제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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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병희 2007.05.25 09:39
    저도 돈좀 투자 해 볼 요량으로 벌크메탈을 검색해 봤는데 제 능력으로는 1.5옴은 찾지 못하겠더군요..ㅠ.ㅜ))
    눼이버의 까풰도 그렇고 디지키 같은 곳은 파트넘버를 몰라서...- _-;;;
    아마 찾지 말라는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눈에 안보이면 넘어가고, 보이면 찾아서 어떻게든 구입하는 성격이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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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5.25 12:15
    참고로 제가 쓴 캐드독은 MP825 2옴짜리입니다. 저도 벌크메탈로는 이 용량값을 구할 수 없어서 이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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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서 2007.05.25 13:09
    벌크메탈 저항 가격이 이화저항 가격 만큼 다운 되었으면...... >>ㅑ~~~~ 생각만 해도 행복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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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5.25 13:13
    사실 모처에서 주시는 가격도 정가의 3분의 1에서 10분의 1이 채 안되는 가격이라 합니다. 애초에 민수용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 아니라 정가가 장난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카오디오/부품 샵에서 유통되는 캐드독 가격은 저리가라 수준...;;) 진짜 이화저항 가격, 아니 개당 천원정도만 되도 마음껏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모사이트 어떤 분이 고급저항? 가지고 ER4 P2S 컨버터를 만들었던데 저도 벌크저항으로 하나 만들려다가 ER4p를 이미 오래 전에 처분해 버려서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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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서 2007.05.25 19:55
    >_< 이번에 skel 구보다 버전으로 만드는데 전부다 메탈저항으로 하기는 주머니가 가벼워서 입력필터, opamp,tpa6120 입력부분만 메탈저항으로 쓰려고 하는데요. 기대가 많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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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5.25 21:29
    앞에도 적었지만, 출력 직결저항 (가장 강력함), 입력네트워크, 피드백... 이곳에 벌크저항 사용하는게 끝내줍니다 ^^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이거 너무 많은 뽐뿌를 안겨드린게 아닌가 싶네요. (정작 벌크메탈 때려박은 앰프는 숨어있지만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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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영 2007.05.27 21:10
    잘 봤습니다. 부품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네요. ^^
    용근님의 알레프 헤드폰 앰프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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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7.05.27 23:13
    찬영님 과찬입니다. 부품 때려박기로 하는 튜닝도 재미있지만 동작점을 바꾸는 것도 솔찬합니다. 이게 경제적인 해결책인 것 같기도 하구요..
    방금 몇 가지 보완 튜닝 하고 지금 뚜껑 닫고 음감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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