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free) - 헤드폰 앰프에 대한 자유 게시판 (정치,경제,문화,개인 사생활 ....등은 삭제 조치사항입니다.)
조회 수 1386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제 XXX 에서 안좋은 일도 있고 해서

무작정 용산을 걸어다니면서 아답터라고 쓰여진 가계를 찾아다녔습니다.

대부분 없더라구요 24v정전압이..

그런데 나진 상가에서 배터리 를 파는 가계가 있어서 (아답터 라는 문구도 있

길래) 들어가서 혹시 아답터 24v정전압 있나요? 하니

아저씨 께서 어디 쓰시게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앰프에 쓰려고 한다고 했더니

아저씨는 20년 전부터 앰프 만들어 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스피커 앰프 를 만드신다는데.. 정말 유용한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koss가 예전엔 상당한 인기 였다는 말도 듣고..

정전압  아답터 원리도 듣고..

정전압 아답터가 없어서 혹시 시간이 있다면 직접 ic단자 를 앰프 기판에 연결해 줄테니 가지고 오라고도 하셨는데.. 제가 도저히 시간이 안나더라구요
(그때 정말 기적적으로 시간이 남아서 갔던것임....)

아저씨 께서 정전압은 단지 v를 일정하게 잡아 주는것 뿐이지 험은 꼭 없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아답터를 손수 개조 하는것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가계에 어떤 기계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v도 자기 마음대로 조정하는 제법

큰 기계가 있던데..(하얀색..)그것도 직접 시범으로 보여 주시면서..

이런거 하나 있으면 정말 편하다고 하시면서..

곰곰히 생각하시다가 12v 배터리를 두개 연결해 충전도 가능하게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는데.. 3만원 이쪽 저쪽으로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답터 말고 다른걸 꼭 사가지고 가야 되서 예산이 아쉽게도 조금 부족..

아저씨 말로는 이세상에 배터리 만큼 깨끗하게 전원을 공급해 주는 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결국엔 아저씨가 알려주신 전자랜드 지하 1층에서 정전압 아답터를 구입했습니다.

뭐 아저씨 입장에선 기성품을 파는것이 더 쉽지 손수 개조까지 해주시는게

얼마나 귀찮으시겠습니까 그런데도 해주신다고 하시고 ^^

비록 그 가계에서 아답터를 구입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유용한 정보도 얻고 잼있는 이야기도 듣고..

조그만 일에도 정말 고민하고 생각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

다음에 배터리 살일 있으면 그곳에서 꼭 사야겠네요.
  • ?
    장순규 2003.12.18 02:45
    음..... 음악을 좋아해서 AV 나 HI-FI로 입문하는 분들이 많지요.
    가만 보면 느끼는것이지만 이쪽 매니아 분들은 정말 친절하고 정말 털털하시든지,
    아님 정말 깐깐하고 똥고집쟁이든지.... 둘 중 하나 (유행어군요...ㅡㅡ;) 인것 같습니다.
    좋은 분 만나셨군요......

    가끔 오랜기간동안 자작을 하시거나 앰프를 팔아오신 분들을 접하면
    젊은사람(저)들에 대한 공통된 태도 같은게 배어나오는것 같습니다.

    뭐랄까 같은 희귀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동질감이 기본 베이스겠구요
    선배로서의 조언과 충고도 아끼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신들의 젊은시절 자작의 추억을 젊은사람에게서 찾는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들 열심히 도와주려고 애쓰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가격에 물건 넘겨주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음... 나도 저때, 뭣모르고 뛰어들어서.... 참 산전 수전 다 겪었지...." 하는 속되뇌임같은게 들리는것 같습니다. 대견해하면서 또 뜻을 크게 가지라고도 하시지요....

    그런 느낌들이 닿을때마다 20년 후 제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띠게 됩니다.

    인터넷이랑 택배가 너무 발전하여 그런 맨투맨쉽에서 배울수 있는 점들이 사라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만 하스같은 곳이 존재하는 한..... 글로나마 그런 점들이 계속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 ?
    최문협 2003.12.18 07:42
    진짜 저런분 만나면 즐겁지요,,^^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난다는것 자체가 얼마나 즐겁습니까..ㅋ~
    저역시 엠프는 아니지만...... 자작(말그대로 자작... 공장에서 쓰는 기계도 맘데로 제작하신다는.)을 취미로 하시는 분은 만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옛날에는 인두를 연탄불에 달궈서 뗌질을 했다는 말에.............. 참 존경스럽더군요^^
  • ?
    허동화 2003.12.18 09:43
    음악 좋아 하는 사람치고 나쁜사람이 있을까요??? 전 본적이 없는뎅~~
    저런분들만 장사하는 세상이 왔으면 정말 좋겠네요
  • ?
    박상욱 2003.12.18 10:00
    하아, 매니아란 굉장하시군요. 스노우캣 만화에서 팻 매스니 팬들이 느끼는 동질감을 그린 것이 있던데, 그것에 비슷하지 않을까요.
  • ?
    신정섭 2003.12.18 14:11
    아답터를 손수 개조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우리가 아는 범위의 수준인지,
    그분만의 노하우가 있는 것인지 참 궁금하군요.
  • ?
    김건우 2003.12.18 16:12
    순규님 말씀에 동감 합니다...지금까지 제가 만나본 사람들은 도아니면 모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이름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최종 글 아이디 추천 수
1253 신정섭 [알림] 새 설문 시작합니다. 신정섭 2003.12.20 1218 2003.12.20   sijosae 0
1252 임일환 오 첫발진 하는 [이벤트] 젠 24 file 임일환 2003.12.20 1321 2003.12.20 2003.12.20 hot00510 0
1251 김학영 가입완료~! 준비중....ㅠㅠ 3 김학영 2003.12.20 1300 2003.12.20 2003.12.20 risingkorea 0
1250 이대연 1차 청계천 러쉬 답사기 2 이대연 2003.12.19 1319 2003.12.19 2003.12.19 daeyun86 0
1249 장순규 고민....아닌 고민... 12 file 장순규 2003.12.19 1286 2003.12.19 2003.12.19 chirp 0
1248 박상욱 271 즐기는 중[♬] 2 박상욱 2003.12.19 1316 2003.12.19 2003.12.19 girllim 0
1247 임일환 아아 연기나는 제엔 10 file 임일환 2003.12.19 1385 2003.12.19 2003.12.19 hot00510 0
1246 이석영 가입인사. 8 file 이석영 2003.12.19 1360 2003.12.19 2003.12.19 lufy 0
1245 이학민 PX100 살짝 들어보고.. 4 이학민 2003.12.18 1308 2003.12.18 2003.12.18 yhmzzz 0
1244 이대연 내일 청계천 가기로 했습니다 3 71 이대연 2003.12.18 1503 2003.12.18 2003.12.18 daeyun86 0
1243 이보람 두번째 마이어 4 이보람 2003.12.17 1256 2003.12.17 2003.12.17 hdmix 0
» 하요안 용산에서 만난 앰프 고수 아저씨... 6 하요안 2003.12.17 1386 2003.12.17 2003.12.17 hayoan 0
1241 임일환 공구 토로이달 삽질 예방기 3 임일환 2003.12.17 1603 2003.12.17 2003.12.17 hot00510 0
1240 송영주 드디어 쓸만한 헤드폰 구했습니다 ㅠ.ㅠ 7 file 송영주 2003.12.17 1343 2003.12.17 2003.12.17 rockman 0
1239 손창원 Stax Omega II 7 15 손창원 2003.12.17 1347 2003.12.17 2003.12.17 sendbox 0
1238 박상욱 cmoy에 여러가지 헤드폰을.. 5 박상욱 2003.12.17 1406 2003.12.17 2003.12.17 girllim 0
1237 임일환 제엔 공정 보고 10 file 임일환 2003.12.17 1319 2003.12.17 2003.12.17 hot00510 0
1236 김진호 나의생각 8 김진호 2003.12.17 1219 2003.12.17 2003.12.17 gimjh56 0
1235 장순규 우어......... ㅠㅜ 7 장순규 2003.12.16 1258 2003.12.16 2003.12.16 chirp 0
1234 윤기성 가입 인사 드립니다 4 윤기성 2003.12.16 1486 2003.12.16 2003.12.16 fidellux 0
Board Pagination Prev 1 ...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 355 Next
/ 355
CLOSE
41167 5936597/ 오늘어제 전체     254715 79203548/ 오늘어제 전체 페이지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