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free) - 헤드폰 앰프에 대한 자유 게시판 (정치,경제,문화,개인 사생활 ....등은 삭제 조치사항입니다.)
조회 수 2598 추천 수 0 댓글 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phonoclone.com/diy-sze.html


토모제커스의 여러 버전 중에 Szekeres VE라는 앰프가 있는데요, 아주 심플한 회로로 출력 커플링캡 없이 그라운드채널을 이용해 DC와 전원 리플을 잡는다는 컨셉입니다. 정전압을 공급할 필요가 없고 그냥 일반 DC아답터를 전원으로 썼더라구요. 기판 만든거 보니까 아주 작은데, JFET은 더 단순하게 만들 수 있을듯 해요.


http://www.amplimos.it/images/LU1014D.pdf


이걸 Lovoltech에서 나온 Power JFET을 이용해 구성하면 재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옛날에 봐놨을 때와는 회사도 넘어가고 단종된 소자지만 아직 구할 수 있군요. Idss 매칭해서 파는 사이트도 있구요.


http://www.tkhifi.com/div/Erno_Borbely_fet_articel_2.pdf


여기 그림 15a와 같이 단순한 회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공관 White Cathode Follower처럼 구성도 가능할텐데(그림 16A), 헤드폰 앰프에는 오버 같구요.. 물론 못할건 없지만 말이죠. ㅋ


LU1014D가 진공관 삼극관처럼 움직이는 부하곡선에서 구동시키려구요.

이렇게 만들어서 정말 컨셉대로 작동이 된다면 나름 의미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삼극관 + "TRIODE-LIKE"한 솔리드스테이트 소자의 조합이니까요.


어쨌든 진공관 증폭단과 JFET버퍼 사이에 커플링캡이 들어가지만, 출력 DC커플링 전해콘덴서는 필요가 없어지는거죠.


  * L 채널 : 입력 L -> 진공관 초단증폭 -> JFET 버퍼 -> 출력 L

  * Gnd 채널 : 진공관 초단증폭단 출력Gnd -> JFET 버퍼 -> 출력 Gnd

  * R 채널 : 입력 R -> 진공관 초단증폭 -> JFET 버퍼 -> 출력 R


이렇게 말입니다. 버퍼 Gnd채널과 진공관 증폭단의 그라운드는 쇼트되지 않도록 해야겠죠.


전원부 고려해서 진공관 부분만 잘 구성하면 심플하면서도 들을만한 앰프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기초가 부족한 사람의 구상이라 생각대로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


사실 전원부가 가장 고민입니다. 결국 진공관 플레이트 전압 용으로 전원부가 별도로 구성되어야 하는 건지.. 저전압관은 왠지 땡기지가 않아서 말이죠..



잡설. 원래 2sk170과 2sj74를 무식하게 쌓으려고 했는데, 소자도 구하기 힘들고 해서 보류입니다. 근데 Corman이란 사람이 2sk170/2sj74를 무려 1176개 사용해서 푸쉬풀 버퍼를 만든 적이 있었다는군요. 놀라운 성능을 보여줬다는데, 역시 그럴듯한 아이디어는 누군가 이미 해봤다는거.. ^ㅅ^a


http://www.6moons.com/audioreviews/firstwatt10/j2_3.html


어떤 모습이었을지 보고 싶네요. 장관이었듯 합니다. 저는 기껏해야 수십개 쌓으려고 했는데.. ㅎㅎ;;;;;;

  • ?
    박용민(ekdrms) 2012.01.16 14:35

    VE 회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애초에 기존 제커스 자체가 상당히 디스토션이 큰 편인데, 그라운드마저도 제커스로 잡게 되면 디스토션이 더욱 커집니다. 어차피 게이트 쪽의 바이어스를 조절하는 것으로도 DC offset을 충분히 0에 가깝도록 할 수 있을테고요. 그라운드 채널은 생각보다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

    http://nwavguy.blogspot.com/2011/05/virtual-grounds-3-channel-amps.html


    그러나 삼극관 + Power JFET 아이디어는 꽤 재밌을듯 싶습니다. ㅎㅎ

  • ?
    전일도 2012.01.16 15:25

    ㅎㅎ 안그래도 디스토션이 걱정되긴 했습니다. 원래 푸쉬풀 회로에 DC는 바이어스 조절로 잡는 컨셉이었는데, 한채널 jfet만으로 dc를 잡으려니 난감하더라구요.


    연구 좀 해봐야겠습니다. ㅋ

  • ?
    이준승 2012.01.16 19:17

    삼극관 JFET 아이디어는 예전에 손휘에서 잠깐 제품까정 나온적이 있지요....패스 할배의 최근 탄화실리콘(SiC) FET로 실험한 자료도 그쪽

    홈피에 있고요....(예전에 실용에서 본 기억으로는 일반 Tr앰프에 RC회로로 짝수 디스토션을 가하니까 삼극관 싱글과 구별을 못하더라는 것을

    본 기억도 있고요....요즘 마크레*슨이 앰프는 할때까정 했고 DSP로 무슨 소리던 만들수 있다고 약팔고 다닌다능...)

  • ?

    박용민님,


    링크 잘 읽었습니다. ㅎㅎ 덕분에 그라운드 채널에 대한 제대로된 개념 이해를 했네요. 일단 그라운드 채널은 폐기입니다.


    rms.gif


    근데 10k 디스토션 특성은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헤드폰을 구동하게 되면 쭉쭉 떨어지겠지만 말이죠. 파워JFET을 사용할 경우에는 저임피던스라도 상당히 좋은 디스토션 특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complementary.gif


    그래서 위와 같은 회로로 파워 JFET과 저항을 잘 매칭하면 아주 낮은 DC오프셋을 가지면서도 간단한 회로로 저임피던스 구동이 가능한 버퍼단이 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JFET 하나만 더 쓰면 되고, 회로는 오히려 더 간결해지니까 좋네요. 별도로 바이어스를 걸지 않아도 푸쉬풀에서 강점을 보이는 JFET의 특성을 이용할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기도 하구요. (오히려 보버리 아저씨가 White cathode follower처럼 구성한 버전보다 THD는 더 낮네요.)



    이준승님,


    실용의 접근법은 뭐랄까 제 기준으로는 너무 공대일변도스러워요. 요새 스티브잡스식 유행으로 치면 인문학적인 냄새가 너무 안나서 ㅎㅎ

    구별을 못한다고 같은건 아닐텐데, 뭔가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하는 실험이 바람직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손휘의 삼극관 JFET을 들으니 더 불타오르네요. 꼭!!! 만들어봐야겠습니다.

  • ?
    박용민(ekdrms) 2012.01.17 10:33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파워 JFET이라... 구미가 확 당깁니다. 그런데 소자 가격이 어느 정도나 할는지... SemiSouth에서 나온 17A짜리 SJEP120R100은 뉴아크에서 가격이 3만원이 넘어가더군요-_- 이거 비싸서 원 orz...


    실용적인 접근법은 아무래도 진공관 단종 추세와 단가를 맞추기 위한 노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 기성품 입장에선 그런 게 조금은 필요합니다. 자작하는 우리 DIYer들이야 구미에 당기는대로 만들면 되겠지만 실제 양산을 하고 제품화해야 하는 업체 입장에선 그렇게 하기에는 리스크가 어마어마하다고 해야 할까요. 뭐 그래도 나름 오디오 시장은 프리미엄이란 게 있어서 그렇게 해도 충분히 잘 팔릴 수 있습니다만―가령 패스 할아버지의 앰프는 객관적 퍼포먼스 면에선 National의 솔루션을 적용한 IC 앰프보다 나을 게 없지만, 그 고유의 디자인이 상당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그만큼 거기에 프리미엄도 붙지요―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 많겠죠.


    이런 추세는 보통 프로 오디오 시장에서 가장 빨리 생기는 것 같더군요. 아직도 컨슈머 오디오는 Class-AB, 아니 Class-A도 포기 못하고 있지만 프로 오디오 쪽은 디스토션이 최소화되어야 하는 마이크 앰프가 아닌 바에야 Class-D로 거의 다 넘어간 모양이더군요. 특히 발열이 적고, 전력 효율이 꽤 좋아야 하는 PA 쪽은 말할 것도 없지요. 실제 마스터링 프로세스도 전통적인 진공관 기기들을 쓰기보단 진공관 특성을 적당히 시뮬레이션해주는 DSP를 이용하는 경우가 꽤 많아졌을테고요.


    물론 소리는 큰 차이가 없더라도 저 역시 별로 매력이 안 느껴집니다. 결국 오디오를 대하는 태도의 차이겠죠. 프로 오디오야 소기의 목적만 달성하면 되는 도구로서의 오디오지만, 대부분의 컨슈머 오디오는 단순히 도구라기보단 시계나 만년필 등과 같은 고급 악세사리나 가구에 더 가까운 편이라...

  • ?
    박용민(ekdrms) 2012.01.17 10:35

    http://www.diyaudio.com/forums/solid-state/148959-semisouth-sic-power-jfets.html


    Nelson Pass 할아버지께서 이런 코멘트를 써놓으셨네요. "I have built four different amplifiers with these parts, and they are quite superior to Mosfets." Pass 할아버지 같은 MOS 덕후(?)께서 이리 말씀하실 정도니 좋긴 좋은가 봅니다.

  • ?
    전일도 2012.01.17 23:41

    박용민님,


    SJEP120R100라는 녀석도 있었군요. 덕분에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실용은 옆동네를 말한겁니다. 그쪽 분들 전체를 폄하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구요, 그쪽 동네의 취지에 상당 부분 공감하기도 합니다. 다만 그 실험에 국한해서 보면 구분 못한다고 같은건 아니라는 거죠. 언젠가 과학기술이 발전해서 쌀을 합성해서 감쪽같이 양질의 소고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들판에서 키운 소고기를 찾는 수요는 쭉 있겠죠 그런 느낌입니다.


    프로오디오와 컨수머오디오의 예시는 매우 공감합니다. 그래서 맘대로 할 수 있는 자작이 재밋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파워JFET같은 상업적으로 수지가 안맞는 소자를 써보려면 자작이 아니면 쉽지 않겠죠.


    앞으로도 계속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 ?
    박용민(ekdrms) 2012.01.18 00:29

    사실 보통의 블라인드 테스트, ABX 테스트는 '차이가 없다'는 걸 입증하는 테스트라고 보긴 힘듭니다. 대신 '차이가 존재한다는 근거가 존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정도지요. 그 데이터를 좀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결국은 데이터 자체가 판단을 해주는 건 아닙니다. 데이터를 해석하는 건 사람이고, 적절한 안목을 가지고 해석하지 않는다면 그 해석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이름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최종 글 아이디 추천 수
5113 이복열 구정 휴가때 만들어야 할것(Jay-OD-L,Jay-OD-A) 21 1 file 이복열 2012.01.16 1852 2012.01.17 2012.01.17(by 하스팡) zerosoft 1
5112 엄수호 박강욱님,박길선님,윤서진님, 허준님은 이 글 보세요. 엄수호 2012.01.16 2204 2012.01.16   cl1992 0
5111 정원경 새로만든 앰프의 안정화 또는 에이징(?)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4 정원경 2012.01.16 1669 2012.01.17 2012.01.17(by 하스팡) won43113 0
» 전일도 요즘 삼극관-JFET 하이브리드 앰프 구상.. 8 전일도 2012.01.16 2598 2012.01.18 2012.01.18(by 박용민(ekdrms)) ryanjun 0
5109 신용성 MHHA V3, 6n11 진공관앰프, TDA1305 DAC 모두 도착했습니다... 6 file 신용성 2012.01.15 4051 2012.01.16 2012.01.16(by 정원경) vitreous 0
5108 송길섭 하데스DDC 테스트중... 1 83 file 송길섭 2012.01.15 3527 2012.01.15 2012.01.15(by 김태형) gen39 0
5107 엄수호 내일 택배보내는 분 중 남은 금액 환불 못한 명단입니다. 5 엄수호 2012.01.15 2435 2012.01.15 2012.01.15(by 하스팡) cl1992 0
5106 양영모 이어폰 리와....랜선... 10 file 양영모 2012.01.15 3084 2012.01.16 2012.01.16(by 염경민) drdugi 0
5105 엄수호 내일 DAC나 저항, 콘덴서(DAC용)가 없는 분 빼고 전부 보낼 계확입니다. 12 엄수호 2012.01.15 2817 2012.01.16 2012.01.16(by 김지환(muderstone)) cl1992 1
5104 김병진 메뉴바의 하스 폰트가 다르네요. 1 김병진(kimbj123) 2012.01.15 2412 2012.01.15 2012.01.15(by 이복열) kimbj123 0
5103 정원경 헤드폰 어떻게 쓰시나요?(headphone position) 4 file 정원경 2012.01.14 2607 2012.01.16 2012.01.16(by 전일도) won43113 0
5102 홍경의 마포 곱창집에서 좋은 시간들 보내고 계시지요?? 22 홍경의 2012.01.14 1461 2012.01.16 2012.01.16(by 이길범) monoflame 0
5101 김태형 재영님 4766 앰프를 이제야 개봉했습니다. 8 김태형 2012.01.14 1252 2012.01.15 2012.01.15(by 홍재영) thkim15 0
5100 이길범 HADES의 DAC, PCB Layout도면 PDF 버전 공개. 45 이길범 2012.01.14 3156 2012.01.14   marzio 1
5099 신용성 [개봉기] 대륙의 실수 도착했습니다... 6 file 신용성 2012.01.14 2787 2012.01.14 2012.01.14(by 이일성) vitreous 0
5098 엄수호 DDC, DAC 사고건에 글올립니다. 4 1 엄수호 2012.01.14 1425 2012.01.14 2012.01.14(by 윤성훈.) cl1992 1
5097 박용민 에디파이어 HA11 앰프 Op-Amp 한번 더 교체해봤습니다 박용민(ekdrms) 2012.01.14 2549 2012.01.14   ekdrms 0
5096 이길범 확실히 아날로그보다 디지털이 쉽기는 훨씬 쉽습니다...^^ 4 이길범 2012.01.13 1594 2012.01.14 2012.01.14(by 유현목) marzio 0
5095 박재승 공고 전기회로 교과서를 질렀습니다.^^ 3 file 박재승 2012.01.13 11262 2015.09.15 2015.09.15(by 이기철) pjs1007 0
5094 박용민 PC 케이스 교체했습니다... 엄청 조용해졌네요 2 박용민(ekdrms) 2012.01.13 2674 2012.01.14 2012.01.14(by 전일도) ekdrms 0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355 Next
/ 355
CLOSE
14215 5936268/ 오늘어제 전체     521093 79201811/ 오늘어제 전체 페이지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