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하스를 알게 되고 딱보고 만들어 보고 싶다! 해서 바로 그날 부품구입, 다음날 완성...초날림 무계획성 지대....=_=;
이런저런 이야기..
1. 건방지게도 첫 자작에 에칭입니다....사실 앰프가 만들고 싶어서 에칭을 한게 아니고 에칭이 하고 싶어서 앰프를 만든겁니다.
2. 원래 처음 만드는건 CMOY로 할려고 패턴까지 다 그려놨었는데 부품이 오기를 기달리면서 심심해서 CHA47패턴까지 그려봤는데 노광할려고 CMOY 패턴을 뽑는다는게 CHA47을 뽑고서는 현상끝날때까지 그게 CMOY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는...
3. 현상할때까지 몰랐는데 단면을 주문한게 양면이 왔더군요..=_=; 무려 70%나 비싼게...(처음에 보호 필름이 붙어있는지 모르고 봉지 개봉부터 암실에서 하는 바람에 현상할때까지는 눈치채지 못했죠...) 비싸다고 좋은게 아닌게 어차피 두면 쓸수도 없는게 한면은 따로 노광해서 현상해버리거나 아세톤으로 지워야하는데...현상액이든 아세톤이든 아깝다는..ㅠ.ㅠ IC114....장사할 생각 있는거야?
4. 다리한짝은 볼륨에 치어서 암놈도 못 물려주고, 계획성 없이 만들다보니 옷도 안입혀줬더니 뭔가 휑~하네요..(만능기판은 구멍이라도 뚫려있지...)
5. 학교에서 실험 프로젝트때 거의 처음 납땜 경험으로 지독한 배선 작업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배선작업이면 치가 떨리네요..덕분에 이 CHA47에는 점퍼선을 딱 하나만 날렸습니다.(사실 하나도 안날릴수 있는 패턴도 만들었지만...너무 오밀조밀한게 쇼트 날것 같아서 폐기..=_=;)
6. 처음 작동을 시키자마자 OPAMP를 거꾸로 끼는 바람에 OPAMP하나 보내버렸습니다..아까워라~
7. 에칭액...상당히 유독하네요...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서 에칭했는데도 그 증기를 조금 마셨는지 끝난후에 목소리가 변해있더라는..
8. 원래 9V하나로는 작동이 원활히 안되나요?? 저음부에서 엄청 찢어지네요...ㅠㅠ
뭐 암튼 이것 저것 있지만...PCB기판 만들어 보는것도 재미있고, 간만의 납땜질도 재미있고, 처음 만든게 일단 소리를 내주니 더욱 기쁘네요..(사실 소리 안날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중간중간에 실수한게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