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600 재정비 끝났습니다.

by 정원경 posted Nov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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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2.jpg  

 

그 동안 HD600을 사용하면서 이렇게 정비해주는 것은 처음입니다.

 

어느날 보니 몰골이 말이 아니더군요.

 

헤드밴드 쿠션은 납짝하게 다 죽어있고,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진동판과 귀 사이의 폼(필터 스폰지)도 찢어져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재정비를 하기로 마음먹게 된 것도 찢어진 필터 스펀지 때문입니다.

 

재정비한 목록을 정리해 보면,

 

 

1. 헤드밴드 패드와 이어패드 분리 후 세척

 

- 샴푸를 사용하여 세척을 합니다. 따뜻한물 담근후 삼푸를 짜서 조심스레 눌러가며 문질러 줍니다.

 

어느 정도 세척이 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몇번 헹굼질을 하고, 마지막으로 찬물에 헹구어 냅니다.

 

마른 수건을 꺼내어 그 위에 패드를 얹고, 수건으로 꾹꾹 눌러서 물기가 제거되도록 합니다.

 

어느 정도 물기 제거가 끝나면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음지에서 말리도록 합니다. 양지에서 말리게 되면 탈색이 된다고 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해외에서는 정기적으로 세척을 하여 정말 오랫동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2. 헤드밴드 패드에서 죽은 스폰지 제거후 새로운 스폰지로 교체

 

바로가기

 

 

3. 찢어진 필터 스펀지 제거후 스피커 천으로 교체

 

- 찢어진 필터 스폰지를 교체하기 위해서 스폰지 판매처에 문의해 보니, 주문제작 해야 하고 가격도 상당히 높히 책정을 하길래 포기했습니다.

 

그 정도 가격이면 차라리 정품 패드를 새것으로 교체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해외 사이트를 이리 저리 뒤지던 중에 천재질로 필터를 대체한 사람들이 꽤나 있더군요. 필터 스폰지가 멀쩡한데도 제거하고 천재질을 사용하더군요.

 

200$ 짜리 실크 옷을 잘라서 사용했다고 자랑스레 올린 분도 있더군요. 그게 자랑이 될런지...ㅎ

 

대부분 사람들이 천재질로 교체후에 좀 더 밝은 성향으로 바뀌었다면서 더 마음에 든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아무튼 저도 천재질을 알아보다 스피커 천이 알맞겠다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생각보다 좋으며, 이전 스폰지 재질에 비해 제 귀에 더 맞는듯 싶습니다.

 

저음이 조금 더 줄어든 느낌이 드는데, 이 때문인지 아니면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밝아진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무튼 스폰지 필터보다 내구성이 더 낫고 가격이 더 저렴하므로 마음에 듣니다. (저는 소리도 마음에 더 드니 일석삼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기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옷장에서 놀고있는 실크 재질의 옷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꼭 옷 주인께 양해를 구하시길 ㅎㅎ)

 

 

결론

 

-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무엇이든 깨끗하고 오래 사용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지금껏 헤드폰에 그렇게 신경을 못 쓰고 살았습니다. 스폰지 필터가 찢어진 것이 발단이 되어 이렇게 일을 벌렸는데, 재정비 후에 상당한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깨끗한 상태로 모양새를 갖추니 이전보다 더 정이가고 사랑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의 헤드폰은 안녕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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