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HP1000 리와이어 해봤습니다.^^

by 정원경 posted Feb 14,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필립스의 레퍼런스급 헤드폰 HP1000 입니다.

 

해외에서는 일명 "Poor Man's HD600"이라고 해서 상당히 평이 좋았던 녀석입니다. 가격은 거의 대륙 수준으로 팔았는데 단종되었습니다.

 

하스에도 필립스 모델 사용하시는 분이 꽤 되실겁니다. 어느 정도 이름있는 헤드폰 중에서 가격대 성능비는 최고인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 HD600보다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일단 착용감이 편하고 소리의 균형이 좋은듯 합니다.(밸런스가 좋아 HD600에 비유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튼 서론은 이걸로 끝내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녀석 리와이어링을 해보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 단순히 선재 길이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리와이어링을 하였습니다.

 

이 녀석 같은 경우 2.5파이 스테레오 잭을 통하여 헤드폰과 결합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리와이어링 쉽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2.5파이 스테레오잭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수 있으니깐요.

 

그래서 저는 모사이트에 제작을 의뢰했고 한쪽은 2.5파이 한쪽은 5.5파이로 해서 벨덴 1192A 선재로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케이블을 받아보니 제 생각과 많이 틀리더군요. 2.5파이 단자 끝은 휘어져 있고 겉 재질이 금속이라 헤드폰에 잘 고정이 안되고 빠졌습니다. 

 

듣다가 조금만 움직여도 쑥하고 빠지고 하니 너무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그래서 케이블은 몇 달 동안 구석에 박아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데 케이블을 발견했고 그냥 내 손으로 리와이어링 해보자는 생각으로 한번 해보았습니다.

 

원래 있던 스테레오 잭을 뜯어보니 다른건 모르지만 납땜이 참...거시기 하더군요. 참 거시기하게 땜이 되어있습니다. 냉납 비스무리하게...

 

이렇게 만들면서 최고급 은납으로 만들어서 소리가 탁월하다느니 하는거 보면 참 거시기 합니다.

 

아무튼 저는 겉이 플라스틱으로 된 2.5파이 스테레오 잭을 따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6각 모양으로 각이 져 있네요...

 

헤드폰에 맞게 할려면 원형이어야 하고 크기도 더 작아야했기에, 칼로 깍고 줄로 갈기를 반복...또 반복...

 

아무튼 어찌어찌 완성을 보았습니다. 밑에 사진 나갑니다.~~~

 

 

IMG_0220.jpg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이라 생각하는 필립스 HP1000

 

 

 IMG_0221.jpg

기본 선재입니다. 다 풀면 4m 가까이 될듯 합니다. 저렇게 묶었는데도 부담스럽습니다. ㄷㄷ

 

 

 IMG_0222.jpg

원래 주문한 케이블이 전혀 맞지가 않아 제가 다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ㅎㅎ

 

 

IMG_0223.jpg

칼로 자르고 줄로 갈아낸 흔적이 보이시나요? 수축튜브로 마무리~

 

 

 IMG_0224.jpg

딱 들어 맞습니다. 전혀 흔들리지도 않고...이제야 정말 마음에 듭니다.

 

 

결론

 

일단 소리의 변화보다는 거치장스러운 줄이 짧아져서 참 좋습니다. 만족스럽게 리와이어링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리의 변화에 대한 부분은 굳이 들추자면...

 

뭔가 좀 그늘이 걷힌 느낌은 듭니다. JAY-3에 물려주니 더욱 좋게 들립니다.(플라시보가 100% 개입했음이 분명하지만 좋은건 좋은겁니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