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free) - 헤드폰 앰프에 대한 자유 게시판 (정치,경제,문화,개인 사생활 ....등은 삭제 조치사항입니다.)
조회 수 1730 추천 수 2 댓글 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작이라는 영역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것에 의해서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영역을 벗어났다는 것을 알고 벗어나는 것과 모르고 벗어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생각됩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정전압 회로에서도 합리적인 관점보다 감성적인 관점에서 +알파가

들어간 회로중 하나가 KPS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KPS회로를 들여다 보면 가장 원시적이고 기본적인 리니어 레귤레이터 회로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리니어 특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2포인트의 CCS를 쓰기도 하고, 이를 무시하고 고정저항으로

떼우기도 합니다.

 

좌우지간, IC화된 리니어 레귤레이터대비 KPS회로가 가지는 장점은 회로적 관점에서 볼 때는

디스크리트 회로이기 때문에 제너다이오드와 시정수, 그리고 소자의 내압선택등을 통해서 IC화된

레귤레이터가 지원하지 못하는 전압영역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굳이 찾아보자면 하나 더 있긴 합니다. 피드백 전압감지/제어회로가 발열부인 pass-TR과 분리되어

온도 드리프트에서 자유롭다는 점은 있습니다.

 

IC화된 리니어 레귤레이터 내부에는 회로 안정화를 위한 CCS와 여러가지 보상회로들로 구성되어

상당히 복잡합니다. 이 복잡한 회로가 전원회로에 있어서 심플한 회로보다 나빠지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제어부 온도상승으로 인한 드리프트를 내부에서 온도보상이

되도록 나름대로 다 방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애시당초 발생하지 않는 것보다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절한 방열을 한다는 가정하에 별 무리 없도록 방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

 

구보다씨가 KPS회로를 내놓게 된 배경을 살펴보면 제가 주장하는 내용이 쉽게 공감이 되실 수도

있을겁니다.

 

리니어 레귤레이터가 고정식인 78/79가 정해진 전압만 지원하고, 24V까지밖에 없다는 점, 그리고

당시에 LM317/337도 디스크리트보다는 소량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40V 내외의 프리앰프용 정전압이 필요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스크리트 회로를 구성했던 것입니다.

 

이 회로가 24V같이 낮은 전압에서 IC화된 레귤레이터보다 특성이 좋다는 객관적인 자료는 어디에도

없으며, 구보다씨 또한 그렇게 주장한 적이 없는걸로 압니다. IC가 지원하지 못하는 높은전압 영역에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회로일 뿐입니다. (거기에 저전류의 프리앰프용으로만 많이 사용된 회로로

대전류를 필요로 하는 A Class 헤드폰앰프에서 실제로 전원특성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서 검증된

사례는 없는걸로 압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요약을 하자면...

 

KPS가 나쁜 회로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디스크리트이니까 IC화된 것보다 좋다는 그 어떤

객관적인 증거도 없다는 점이며, KPS의 장점은 IC가 지원 못하는 고전압쪽의 영역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
    김상록 2012.05.04 11:34

    오늘 제가 시험하고 있는 범위에서 잠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라면 ..앞으로 KPS는 사용하지 않을것입니다..(앞으로 제가 생각해 보는 회로에는 아마도)

    오늘은 HPS-1으로 시험을 해봤습니다. 취지는 공제에 앞서 적용의 적정성이였는데...

    오전내내 테스트 진행하면서 ...무척 놀랐습니다.

    효율이나 성능적인면에서라기 보다는 음색이 마음에 안듭니다...

    한가지 고민하던것이...HPS-1을 사용하면서 해결이 되었습니다.

    KPS 시리즈는 전류량이 증가함에 따라서..저음이 너무 과장되게 나오는군요....베타버전 만들면서도 저부분이 해결되지 않아서 많은 삽질을 했었는데

    오늘 HPS-1으로 바꾸면서 모두 해결 되었습니다.

    이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발열량도 매우 줄었습니다.

    또 실험결과...HPS-1 1개면 지금 만들고 있는 버전에 충분하고 차고 넘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트랜스를 아무래도 튼실한넘을 넣어야 할듯 합니다.

    혹시 FK-PS, KPS-3, HPS-1 가지고 계신분은 테스트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현제는 매우 만족할만한 범위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길범님도 더 고생하지 마시고.. HPS-1 큰타입으로 가는게 어떨가 싶습니다.

    예전 대장님이 만든것 보다는 조금 작기 때문에 별문제 없을듯 합니다.

    한개정도의 전원부로 충분하니...전원부 구성에 대해서 .. 각자의 취향대로 바꿀질이 가능한 처음 버전을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말씀드립니다.^^

  • ?
    이길범 2012.05.04 12:08

    문제는 스피커에 Pure A Class를 흘리고자 할 때입니다. 채널당 최고 10W라고 가정하면 파워는 최대 2배까지 견뎌줘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50W 하나로는 마진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긴 합니다. 35W로는 부족하구요...

     

    물론 스피커에 대해서는 Class AB로 하겠다 하면 조금 여유가 생기긴 합니다.

     

    작년에 보냈던 HPS-1 Type B가 좀 지나치게 큰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범용성 감안해서 트랜스부와

    회로부를 잘라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면적상으로 낭비한 곳이 제법 있는데, 솔직히 이 부분이

    맘에 안듭니다. 스피커 Class A까지 감안한다면 케이스의 측면판이 그냥 판재가 아니라 적절한 방열판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외형대비 내부 체적이 많이 줄어듭니다.

  • ?
    김상록 2012.05.04 12:19

    일단 전원부 기판에 관해서는 전화드리겠습니다...장수도 파악해야 해서...뭔가 결론을 내야 할듯 합니다.

  • ?
    송길섭 2012.05.04 13:49

    일전에 대장님 공구하신 Jay-PS-1은 어떤 형식의 전원부 인지요?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 든다는 기분이...ㅋㅋ

    Jay-PS-1에 길모어 테스트버젼을 연결하면 방열판이 따뜻하던데 정상이지요?

  • ?
    임석현 2012.05.04 11:47

    전 막귀라 하나도 모릅니다 ㅎ

     

    그런데, 구보다 오리지날 출력석? 이 지금 하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이름을 까먹었는데, 아마 봐브리에 들어가는거 였던거 같은데, 회로도 어따두었는지 못찾겠네요.

     

    전 테스트같은거 하나도 못해봐서 모르지만, 이 차이도 있을 것 같다고 막연히 추측합니다.

  • ?
    김상록 2012.05.04 11:54

    아마도 출력석 차이인듯 합니다. FET출력석을 나중에 바꾸어 테스트 해보려 합니다...

    구보다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단지 지금 상태에서 저와 잘 안맞다는 생각 입니다...오해는 없으시길..

  • ?
    양성호 2012.05.04 14:20

    오리지날 출력석은 어떤 것인지요?

  • ?
    이길범 2012.05.04 14:24

    K214/J77 조합이었을겁니다.

  • ?
    하스팡 2012.05.04 14:24
    축하합니다. 이길범님은 하스팡 5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0^
  • ?
    이길범 2012.05.04 14:25

    앗싸~ 가오리~~ 5포인트~~~ ㅎㅎㅎㅎ

  • ?
    김상록 2012.05.04 14:39

    조만간 분해할 앰프가 있어서...빼서 한번 테스트 해봅죠..ㅋ

  • ?
    이길범 2012.05.04 14:44

    별 차이 없을겁니다.. 오히려 대전류 특성에서 더 나쁠 수도... MOS-FET의 채널특성이

    구형이 요즘 신공법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는지라...ㅋㅋ

  • ?
    정원경 2012.05.04 13:27

    요즘같이 좋은 IC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디스크릿 구성이 어찌보면 장식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길범님 말씀처럼 요즘 대부분 대전류를 사용하는 곳에서 구보다의 실용성이 높다고 보진 않습니다. 다만 오리지널 소자가 아니라면 구하기 쉽고 쉽게 원하는 전압을 얻어낼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는것 같습니다. 디스크릿이라는 맹신적일지도 모를 플라시보 효과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간단히 줄여말해 간단한 구성에 비해 성능이 좋고 구보다라는 이름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얼추 사람의 감성에 와닿았다고 생각합니다. 성능만 생각한다면 김상록님께서 언급하신 hps-1이면 그냥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길범님께서 맥을 너무 잘 짚으셔서 볼때마다 즐겁고 유익하고 자연스레 공감의 미소가 띠어집니다. ^^

  • ?
    하스팡 2012.05.04 13:27
    축하합니다. 정원경님은 하스팡 20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0^

List of Articles
번호 이름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최종 글 아이디 추천 수
7013 전일도 JUN LABORATORY 집들이.. (스압) 28 file 전일도 2012.06.10 2583 2013.03.03 2013.03.03(by 이준우(powert09)) ryanjun 2
7012 이길범 로고는 이렇게 맹글었어야...ㅋㅋ 17 file 이길범 2012.05.12 1632 2012.05.14 2012.05.14(by 지병환) marzio 2
» 이길범 KPS에 대한 개인적 평가. 14 1 이길범 2012.05.04 1730 2012.05.04 2012.05.04(by 이길범) marzio 2
7010 이길범 Series M Rev 0.1 회로공개. 7 file 이길범 2012.04.28 1694 2012.05.03 2012.05.03(by 박은숙) marzio 2
7009 김상록 최근에 헛질중인것들.. 30 file 김상록 2012.04.27 1930 2012.04.28 2012.04.28(by 이진혁(leejh)) ksr0757 2
7008 방민혁 오늘 받은 루나 케이스 인증샷 22 file 방민혁(hi851107) 2012.04.12 5105 2012.04.16 2012.04.16(by 김상록) hi851107 2
7007 김상록 지그 및 기판 21 file 김상록 2012.04.10 1712 2012.04.11 2012.04.11(by 홍경의) ksr0757 2
7006 이길범 길모어 페어매칭에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 2 이길범 2012.04.05 1481 2012.04.06 2012.04.06(by 윤성훈.) marzio 2
7005 이길범 PCB 설계관련 참고할 만한 자료. 5 이길범 2012.04.04 1517 2012.04.04 2012.04.04(by 최영현) marzio 2
7004 허형기 BJT 매칭 1 1 허형기 2012.04.03 1477 2012.04.03 2012.04.03(by 이길범) hkhuh 2
7003 김상록 길모어 열과의 전쟁준비...2(전쟁중) 24 file 김상록 2012.03.31 1734 2012.03.31 2012.03.31(by 박인용) ksr0757 2
7002 정원경 CDP 트레이 살렸습니다. 5 정원경 2012.03.28 2684 2012.03.29 2012.03.29(by 박영수(fireskill)) won43113 2
7001 김상록 관심이 간다는분 때문에 만들어보는 앰프 2 34 file 김상록 2012.03.27 1699 2012.03.28 2012.03.28(by 허형기) ksr0757 2
7000 이복열 3온스짜리 RCA Power/Goldmond Power 기판 9 file 이복열 2012.11.28 3051 2012.12.01 2012.12.01(by 정연규) zerosoft 2
6999 이길범 토글스위치 구조. 8 7 file 이길범 2012.03.24 8504 2012.03.24 2012.03.24(by 박은서) marzio 2
6998 허유완 하스 첫 글 올려봅니다. 19 file 허유완 2012.03.17 1575 2012.03.17 2012.03.17(by 박원웅) invader 2
6997 이준상 하데스로 소리를 듣다 12 file 이준상 2012.03.07 1522 2012.03.07 2012.03.07(by 하스팡) wnstkd65 2
6996 박도영 오래간만에 헤드폰앰프 만들고 있습니다. 14 file 박도영 2012.03.06 1417 2012.03.08 2012.03.08(by 하스팡) redfox 2
6995 윤영석 잠시 짬을 내어 글 써봅니당.. 36 윤영석 2012.03.06 1355 2012.03.06 2012.03.06(by 김상록) upuaut 2
6994 엄수호 녹색 쿠미사 수리완료 글입니다. 9 file 엄수호 2012.05.13 1995 2012.05.14 2012.05.14(by 정원경) cl1992 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355 Next
/ 355
CLOSE
175216 5930557/ 오늘어제 전체     703669 79133949/ 오늘어제 전체 페이지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