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 트레이 살렸습니다.

CDP가 오래되서 그런지 트레이가 나오다가 걸리더군요.

그래서 알아보니 고무밸트가 오래되서 그렇다고 합니다.

새걸로 갈아줄려고 했는데, 이런 종류의 고무밸트가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이래 저래 검색해보니 뜨거운 물에 담궜다가 찬물에 식히면 재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나름 일리가 있는것 같아서 실행해 보니 확실히 크기는 좀 줄어들더군요.

이 고무를 넣어서 작동시켜보니 처음에는 트레이가 잘 나오다가 몇번 테스트 하는 동안에 다시 걸리더군요.

그래서 고무를 꺼내어 만지작 거리다가 생각한 것이...

마찰력에는 수직항력도 중요하지만 마찰계수가 관건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무를 만지작 거리면서 약간 미끈미끈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순간 번뜩이더군요. ㅎㅎ

그래서 고무 표면을 거칠게 만들 뭔가를 찾다가 최고의 용매제인 아세톤을 꺼내어 닦아보았습니다.

표면이 검게 녹아서 휴지에 많이 묻어 나오더군요. 몇번을 반복적으로 닦고 만져보니 상당히 거칠어졌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테스트 중인데 이상없이 잘 나옵니다.

고무 벨트가 참 아무것도 아니지만 막상 구할려면 찾기 힘듭니다. 이렇게 재생해서 쓰는것도 나름 뿌듯하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