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사건. 니퍼가 부러지는 일도 있네요.

by 김형섭(cantabile) posted Mar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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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는 처음 글 올립니다.

 

8년 넘게 사용해 오던 니퍼를 부러뜨렸습니다.

제가 괴력의 사나이도 아닌데 이런 일도 있네요.

 

세탁물 배달해줄 때 세탁소에서 주는 옷걸이를 니퍼로 자르는 중이었는데

생각보다 절단이 잘 안돼서 계속 힘을 주던 중 갑자기 니퍼가 부러졌습니다.

스피커용 파워앰프의 평활콘덴서를 순간 방전시키는 용도로도 이 니퍼를 계속 사용했었는데

그 때문에 강도가 떨어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젠 정말 평활콘덴서 방전용 밖에는 사용 못하게 됐습니다.

 

오른손 새끼 손가락에 심한 통증이 있었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네요.

자작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무리한 힘을 주다보면 꼭 사고를 치게 됩니다.

내가 지금 힘을 많이 주고 있다고 생각되면 방법이 잘못됐거나 적절한 공구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경우더군요.

이러면 결국 부품이 망가지거나 스스로 다치게 됩니다.

 

자작하다가 다치면 일상생활에도 불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당분간 자작을 못하게 되기 때문에 속이 상하고 답답해집니다.

 

자작하면서 날카로운 공구나 부품에 베이거나 찔리고

뜨거운 인두에 데이기도 하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감전입니다.

저도 몇 차례 크고 작은 감전 경험이 있지만 돌이켜보면 주의부족이 원인이었습니다.

 

안전제일. 여러분도 부디 조심하시고 즐거운 자작 생활 계속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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