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이 없어도 가끔 토요일에 출근을 하는 편입니다.

넓은 사무실에 혼자 앉아서 여유있게 음악 들으며 자잘한 일들을 처리하는 기분도 좋고, 집이 판교인데

서울 삼성동까지 자전거로 20여 키로를 운동삼아 마실 댕기는 느낌도 좋습니다. ^^;

사무실에서 듣는 앰프, 스피커 입니다. 이곳 회원님이신 것 같은데 정호윤님이 소리*자에서 공제한 진공관앰프 입니다.

스피커도 HiVi의 유닛으로 직접 만들었습니다. 무늬목은 귀찮아서 앞면만 씌우다 말았네요 ㅜ.ㅜ

저음이 많이 부족한데 오히려 사무실에서 듣기에는 편안합니다.

이정석님이 고생해 주신 MHHA도 업혀 있군요 ^^;

이번 주는 급한 일이 있어 아침 일찍 사무실에서 업무를 대충 보고 이제 본업(?)인 MHHA 집중탐구에 들어가려 합니다.

멋들어진 진공관 헤드폰 앰프를 만들어 준다고 지인들에게 밥과 술을 조금 뜯어 먹었는데, 도대체 언제 줄거냐며 압박이 들어옵니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지인들에게 납품을 해야 무사할 것 같습니다.

모두 3개를 만들고 있는데 모두 제각각 입니다.

기판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는 버전과, 단순히 헤드폰 앰프에 USB DAC만 살리고 약간의 손을 본 2대...

아래 사진은 HADES를 만들다가 최종 테스트 이전에 전원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여 여기저기

문제점을 찾아보다 보니 어이없게도 PCM1974를 거꾸로 달아 놓은 것을 발견 했습니다.

PCM1794를 띄어내려 끙끙거리다 결국 패턴 다 끊어 먹었습니다. ㅠ.ㅠ

회장님께서 다음에 SPDIF 보드 만들 때 DAC도 추가로 제작할 의향이 있다고 하셔서 천만 다행입니다.

그래도 한번 살려 보려고 응급처방을 해 두었는데 이제 전기를 먹여서 이것도 테스트 해 봐야 겠습니다.

이래저래 바쁜 주말이 되겠군요.

저는 이렇게 골방에 쳐박혀 있지만 회원님들...날씨도 좋은데 바람도 쐬시고 머리도 식히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