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분이 만든 녹색 쿠미사가 잘 안된다는 걸 받았습니다.
납땜은 상당히 잘한 걸 보니 많이 만들어 본 분입니다.
신나로 닦은 냄새도 나는군요.
왼쪽이 안된다길레 출력쪽 전압재보니 11v 정도 나옵니다.
잘못 꽂힌 부품은 없는 것 같지만 tr이 기판에 꽂힌 상태에서
TR 이상유무 확인이 애매해서 bd139/140을 빼고 재보니 이상없습니다.
다시 부품꽂힌 걸 유심히 봤습니다. 만드는 진행과정을 본게 아니니 결과만 보는거죠.
혹시나 해서 봤더니. 역시 입니다. 다른 몇몇분 실수였던 같은 실수이더군요.
0.5오옴 저항을 잘꽂는다고 송곳같은 걸로 구멍을 조금 넓힌 것 같습니다.
RL21 출력쪽 홀 윗부분이 연결된 다른 동판과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윗부분 땜해주니 정상 작동합니다.

 

정상 작동하는 데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바이어스 전류 재보니 반고정 최저치에도 왼쪽은 25mv, 오른쪽은 23mv가 넘습니다.
우선 왼쪽부터 손봅니다.
초기 부품 구할 떄 국내에서 샘플로 구했던 bc550/560과 같은 마킹입니다.
당연 어느 회사제품인지 모릅니다.
제가 공구 했던 부품으로 q13을 우선 바꿔봅니다.
정상범위로 바로 들어옵니다.
문제는 오른쪽입니다.
q13을 바꿔도 전혀 변화없습니다.
q9/10을 바꿔도 역시 변화 없습니다.
q7/8을 바꾸니 아주 조금 내려갑니다.
q5/6을 바꾸니 정상수치로 바로 들어옵니다.
아마 국내에서 구했던 bc550/560 hfe 편차가 상당히 심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 꽤 많은 분들이 실수아닌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알루미늄방열판을 고정할 때 절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싱을 사용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쿠미사 녹색기판 7915는 가능한 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보시죠.

 

사진처럼 작업되어 있으면 절연이 잘 안될 수 있고 방열판접촉이 잘안되어 열효율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TR 고정부분 부싱은 대부분 길이가 조금 깁니다.
약간 긴 것은 절연지두께를 생각하면 이상없지만 사진처럼 저 정도 길이라면
긴 부분은 잘라내야 합니다.

 

자작에서 회로도엔 안나오는    <-- 참고

 

 

위 사진보면 조금 이해 될겁니다. 저렇게 튀어나오는 부분을 잘라내야 합니다.

 

이제 볼륨, 헤드폰을 연결하고 들어보니 왼쪽에선 험소리만 들립니다.
확인하니 이번에 공제한 볼륨기판 사용법을 잘못 이해했습니다.
왼쪽 G 를 볼륨나사에만 연결되어 있어 G가 아예 연결안된겁니다.
왼쪽,오른쪽 G를 연결하고 들어보니 정상이군요.

수리 완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