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특이한 경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이전에 제작하신 분들은 별문제 없으시던데 말이죠)

제작을 완료하고 처음에 DC를 측정하니 오른쪽은 0.1mV 정도가 나오고 왼쪽은 무려 400mV가 나오더군요.

이렇게 양쪽 채널의 DC가 차이가 나니 참 이상하더군요.

처음에는 플럭스로 인한 것인줄 알고 닦고 또 닦아 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OPA를 바꿔 끼어도 전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혹시 BUF634의 이상이 아닐까 싶어서 BUF634를 떼어내고 쇼트 시켜서 측정해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양전원도 작동에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집히는 곳을 테스트기로 찍어보다가 우연히 출력 스테레오쪽 GND가 양전원의 GND보다 전압이 높게 나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출력 스테레오의 GND가 L채널 GND와 연결되어 있었는데 400mV가 검출되더군요.

플럭스로 인한 쇼트가 아니라면 GND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판단하고 출력 스테레오 GND와 입력 스테레오 GND를 쇼트시켜 보았습니다.

L채널의 GND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왼쪽 채널의 DC도 0.1mV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아마도 L채널쪽의 GND가 한선으로만 너무 길게 연결되어 있어서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이전에 제작하신 분들은 이런 문제가 없으셔서 좀 난감하더군요.

혹시 저와 비슷한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GND를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쪽 채널의 GND 전압이 다른 채널보다 높으면 저처럼 다른쪽의 GND로 쇼트시켜 주면 문제가 해결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