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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7 17:42

'찌리리~' 덕분에..

조회 수 1380 추천 수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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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지 공부 나름대로 꽤 많이 했네요..흠~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결론을 (무척 주관적입니다만) 내린다면

일단 도란스 용량이 작아져서 좀더 전원에 대해 민감한데
가정에 공급되는 전원이 교류이긴 해도 방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접지가 불안정하고.. 찌리리~ 한거지요
방향이 잘 맞으면 접지가 내부서 제대로 되구요

그런데 이 방향..이란것도 수시로 바뀌나 봅니다;
랜덤하게 찌리리~ 하는게 이거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찌리리~ 할때 한곳에 손을 댄 상태에서
다른 쪽에 손을 대면 나중에 댄 손 쪽은 멀쩡하다

고로...
결국 해결책은 외부 접지를 사용한다.~로 결론내렸습니다.

방금 작업 다 마치고~ 나머지 2인에게 멀티탭 괜찮은 걸로다가
접지 달린것으로 사오라고 부탁했습니다.

^^);; 문제점 하나 잡느라 정말 여러가지를 배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도움주신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 ?
    이혁재 2004.07.27 20:08
    전 아직도 트랜스에 방향성이 있다는 얘기는 이해가 안됩니다. 내공이 딸리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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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람 2004.07.27 20:38
    '')z 그 도란스라기보단 전원쪽에서 그런듯 합니다.
    =ㅛ=) 저도 뭐가 뭔지 자세히는 감이 안잡히고 대략 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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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협 2004.07.27 20:40
    하이엔드 세계에서는 플러그 방향도 구분하죠.
    (한쪽을 hot 이라고 표현하는것 같았는데....)
    방향이 바뀌면 음색도 바뀐다나.....ㅡ,ㅡ;
  • ?
    이혁재 2004.07.27 21:15
    혹시 secondary가 두개인 트랜스에서 phase 문제를 말씀하시는건지...
  • ?
    신건배 2004.07.28 00:21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전원, 즉 한전 전원은 발전소에서 22.9kV로 변압기까지 전달되고 변압기에서 220V로 다운시켜 가정에 공급됩니다. 변압기를 지난 전원중 한선은 접지가 되어있습니다. 즉 집에 벽면에 붙어있는 콘센트의 돼지 코구멍을 따라 들어가면 한쪽은 접지된 선을 만나고 다른 한선만 220V가 공급됩니다. 이를 HOT 이라고 표현합니다.
    멀티미터의 한쪽 단자를 손으로 잡고 다른 한쪽만 돼지 코구멍의 각각의 구멍 전압을 측정해보면 한쪽은 100V가 넘게 나타나고 다른 한쪽은 아주 낮게 전압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때 전압이 높은 쪽이 HOT입니다.
    돼지코구멍에 표시를 해두시고 음향기기를 연결해 같은 방법으로 멀티미터의 한쪽 단자는 손으로 잡고 다른 한쪽을 음향기기의 케이스 볼트나 나사같이 샤시 그라운드가 되어있을만한 곳의 전압을 측정해보면 코구멍에 꽂은 플러그의 방향에 따라 전압차가 크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전압이 높게 나오면 전원의 방향이 바뀐것입니다. 가끔 음향기기 케이스에서 전기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것이 문제가 없다면 전원 입력 방향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전원플러그를 바꾸어 끼워 주면 전기오던게 사라집니다.
    이런 전원 입력방향은 CD같은 소스기기에서는 노이즈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벽면 콘센트에 HOT을 표기해 놓고 각 기기의 전원입력 단자에 HOT을 표기 놓고 맞춰주는 습관을 길러 두시면 좋습니다.
    제가 만든 전원케이블 (다른 자작품 게시판)을 참고해 보시면 후루텍 FP-314Ag케이블중 붉은색 한선만 은도금 되어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은도금된 붉은선에만 HOT전원이 흐르게 하면 되기 때문에 다른 선에는 은도금 하지 않은것입니다.
    이보람님의 경우에도 도란스에서 찌리리 할때 코구멍만 바꾸어 꽂아 주시면 찌리리 하지 않는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HOT전원이 바뀌는 경우는 한전에서 변압기 새로 설치할 때를 제외하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음향기기에 외부 접지는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음질에 좋습니다. 외부 접지를 스코프로 찍어보시면 별 이상한 시그널들이 수도없이 잡힙니다. 옆집에서 전원으로 뭘하는지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 ?
    장순규 2004.07.28 03:27
    ㅋㅋ.... 옆집에서 인두질하고 있을지도....
    혹은 진공관 터뜨리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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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은상 2004.07.28 09:16
    건배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 같은 초보에겐 더없이 좋은 글이네요. 이런 글이 일회성 글이 되면 안될텐데..... 관리자님께서 방법(^^)을 취해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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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혁재 2004.07.28 12:47
    고수님들 앞에서 잠시 주름 좀 잡겠습니다.

    전원의 트랜스 연결은 알고보면 상당히 간단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AC 전원은 세가닥의 선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Active, neutral, earth라고도 하고 hot, cold, earth라고 하기도 하며 line, return, ground(또는 safety ground, earth ground, grounding conductor 기타 등등)라고 하기도 합니다.
  • ?
    이혁재 2004.07.28 12:47
    중요한 것은 active입니다. 신건배님 말씀대로 이곳으로 220VAC 전원이 들어오죠. 역시 다들 아시다시피 전기는 흘러갈 길이 필요하므로 neutral이 있는겁니다. 다시말해 트랜스에 전원을 연결할 때 트랜스의 한 선은 active에, 다른 한선은 neutral에 연결하면 비로소 회로가 완성되게 되는겁니다. 트랜스의 1차쪽은 잘 아시다시피 그냥 코일입니다. 그냥 구리선이란 말씀이지요. 따라서, 트랜스에는 어떠한 방향성도 없습니다. 단, 2차쪽이 여러개로 나뉘는 트랜스의 경우 phase와 관련하여 방향성으로 착각할 소지가 있는 것이 있긴 합니다만, 그건 정확히 얘기하면 방향성은 아닙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phase 얘기는 다시 하도록 하죠. 본론으로 돌아와서, 트랜스는 방향성이 없습니다.
  • ?
    이혁재 2004.07.28 12:47
    이제 전원의 세 선중에서 두개는 트랜스에 연결했고, 하나가 남았습니다. 바로 ground입니다. 이 놈은 전원을 공급받는 기기를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겠죠? 만약에 active선이 트랜스에서 떨어지던가하여서 샤시에 닿을 경우 샤시 전체에 220VAC가 걸리게 되고, 이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됩니다. 보람님께서 말씀하신 "찌리리~"가 바로 이 경우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만약에 보람님께서 220VAC가 연결되어 있는 샤시를 한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ground와 연결된 무엇인가를 잡으셨다면 다시는 하스에 들어오지 못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AC 전원의 세번째 선인 ground를 샤시에 볼트와 같은 것으로 단단히 고정하는 겁니다. 이러면 샤시에 220VAC가 인가되더라도 ground로 바로 통해버리기 때문에 퓨즈만 날라가고 별일이 없게 되는 거지요.
  • ?
    이혁재 2004.07.28 12:47
    AC ground를 샤시에 연결하게 되면 ground를 흐르는 오만잡다한 신호가 오디오신호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통 쓰는 방법이 오디오의 DC 전원의 ground와 AC의 ground를 소위 "ground loop breaker"로 연결해주는 겁니다(대장님께서 그려놓으신 전원부 회로에서도 이넘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RCA jack은 플라스틱으로 절연되어 샤시에 바로 접촉하지 않도록 되어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구요. 이렇게 하면 기기도, 사람도 안전하게 보호하고, 샤시가 grounding되어있기 때문에 주위의 전자기 잡음을 차폐할 수도 있고, 오디오신호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도 있게 되는 거죠.
  • ?
    이혁재 2004.07.28 12:50
    트랜스에 방향성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려다 좀 길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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