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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거의 앰프를 만들지 못 하고 있지요. 감상 위주 입니다.

 

이전에는 앰프를 만들고 들으면서 구석구석의 소리까지 듣기위해 긴장을 유지하면서 들었습니다.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면 "이래서 앰프를 만드는구나"하면서 자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냥 머릿속을 비우고 듣습니다.

 

어느 한 음에 집중한다거나 작은 소리를 캐치하기 위해 긴장을 하지 않습니다.

 

눈을 감고 스스로의 무대를 만들고 이미지를 그립니다.

 

조용하고 작은 콘서트홀, 어두운 무대에 보컬을 비추는 한 줄기 스팟 라이트, 관객석 맨 앞줄에 앉아 있으면...

 

음악이 흘러 나옵니다.

 

음악이 분석하는 대상이 아니라 즐기는 대상으로 바뀝니다.

 

수만원의 mp3와 이어폰만으로도 행복해 하면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수백만원의 음향 장비를 갖추었음에도 불만을 가지고 계속 더 나은 시스템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음악 감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끝없이 만들고 구입하고 집착하는 음향 시스템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사람"입니다.

 

요즘 들어 그냥 편하게 음악 감상을 하자는 생각으로 듣다보니 앰프간의 소리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A앰프보다 B앰프가 좀 더 고역이 사는구나, A앰프가 저역이 더 풍성하구나."하면서 뭔지 모를 비교 강박증(?)에 시달렸습니다.

 

스스로 막귀임을 한탄하면서도 한편으로 막귀임을 인정하고 음악을 즐길수 있게 된 것에 즐거움을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앰프 제작 의욕이 많이 상실되었습니다. 좀 더 분발해야 하는데...

 

글을 막 쓰다보니 잡스러워 졌습니다.

 

글을 요지를 한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진정 음악을 즐기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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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환(muderstone) 2011.12.01 18:52

    저도 막귀라 들어보고 그냥 좋다 안 좋다할뿐지 정확하고 세심하게 구분 하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막귀입니다. 


    하지만 행복합니다. 몇개 안 만들어 봤지만 그냥 이어폰을 바로 연결해 듣는 것보다 나은 소리에 감탄하면서 한참 듣습니다. 가끔 분석적으로 들으시는 분들을 보면 저런걸 구분하다니 부럽다. 라는 생각을 하는 한편 저런걸 생각하면서 음악을 들을라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그런 구분은 못 하니 시도도 안하고 편안하게 취향만을 고려해 음악을 들으니 음악 듣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됩니다. 요즘 음악 들을 시간이 부족해 아쉽긴 하지만 조금 있으면 제 귀를 즐겁게 해줄 DDC+DAC, SMHHA 생각을 행복합니다. 


    진짜 하스만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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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의 2011.12.01 19:05

    저는 음악 감상도 좋아하지만..

    저항, 콘덴서, 다이오드...

    이 작은 부품들이 한데 모여서...

    이렇게 소리를 내주는 것이 신기하고..

    회로가 바뀌고 순서가 바뀌고 부품이 바뀜에 따라서 소리도 달라지는 것이 신기하고..

    이렇게 신기한 앰프를 직접 내 손으로 만드는 것이 뿌듯하고...

    그래서 저는 앰프 만들기를 즐기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냥 땜질이 좋아요 ㅎㅎㅎ

  • ?
    엄수호 2011.12.01 19:08

    전 막귀이기 전에 벌써? 안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특히나 고음이죠.

    만들면서도 소리좋으면 좋고 않좋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않좋구나하는 정도로 조금은 무뎌 졌습니다.

    거의 매일 FM으로, 아님 저장된 음악듣는 게 좋습니다.

    스피커도 아등바등 안사게 됩니다. 누가 공짜로 가져가라는 것 엣지 재생해서 듣고.....

     

    좋은 소리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어떤 작품+무엇을 제공하는 하스가 마냥 좋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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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진  2011.12.01 19:45

    기분좋게 듣는게 음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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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원 2011.12.01 19:55

    막귀가 좋을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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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기환(majors) 2011.12.01 21:32

    쿠미사 헤드폰 앰프 정도면  만족하고 들어도 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납땜을 스스로 했다는 만족감이 음악을 더 기분좋게 듣는 요인이 되어서 기분 좋습니다.

  • ?
    윤광수 2011.12.01 21:56

    회로 선택부터 부품구입 제작 그 과정을 즐기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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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훈(kallos) 2011.12.01 22:54

    ㅋㅋ 그러게요.. 본인이 듣기에. 좋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1만5천짜리랑 15만원(중고가)짜리 헤드폰을 비교하면서 듣는데.. 10배이상 좋지 않은것을 제차 확인중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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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언 2011.12.02 08:41

    전 제가 막귀여서 행복합니다. 

    총알도 부족한 것이 귀까지 고급이였다면 어찌 살았을까요?

    그냥 막귀여서 맨날 맨날 음윽을 끼고 살아도 행복합니다. 

  • ?
    정형영 2011.12.02 11:51

    요즘은 선재 바꿔보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은선, 은도금선, 주석도금선,동선 등등 주변에 막 돌아다니는 전기선으로도

    만들어서 소리를 들어봅니다.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여 줍니다.

    요렇게 놀아도 제법 소소하게 즐기며 놀수 있는것 같습니다.

     음악을 즐기고 노는건 각자의 몫이지만 그래도 요렇게 과하지 않은 소일거리도

    자작을 하면서 음악을 즐기는 자의 한부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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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합니다. 2011.12.02 11:51
    정형영님은 15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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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영 2011.12.02 11:52

    캄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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