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앰프에 관심가지는 분들이지만, 컴에 관심가지는 분들도 많죠?
그래서 언젠가 업그레이드가 필요할때... 사람은 많지만 살벌하고 짜증스러운 다른 컴사이트보다는, 이 곳에다 물어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제 경우는.... 업그레이드를 할려면 통채로 확 갈아엎어야 되기때문에 나중으로 미루고 있습니다만, 보면 볼수록 신경쓰이는 계륵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그게 모니터예요.
제 모니터는 19인치 CRT이고, 옆 책상에 있는 마눌어른의 모니터는 19인치 LCD랍니다.
CRT 이게 다 좋은데... 얘가 책상을 너무 많이 차지하는 바람에 다른걸 올려놓을 공간이 없네요. 마눌어른의 널찍한 책상위를 보면 내 책상은 더 좁게 보이지요. 같은 책상인데... ^^
둘이서 같이 면식수행을 할려고... 라면 한그릇씩 들고와서 책상에 앉으면... 마눌께서는 책상위에 턱 올려놓고 팔꿈치를 책상에 올리고 쾌적한 자세로 드시는데, 저는 키보드 들어서 모니터위에 올려놓은 다음에 쭈구리고 먹어야 되죠.
거기에다가 또 다른 문제는.... 무게때문에 책상이 휩니다. -_-;;;
싼맛에 산 조립식 책상이다보니... 모니터의 무게가 버거운가 봅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마눌어르신께 "나도 그런 모니터 하나 살까?" 하고 물었더니 마눌님 말씀이... "사시우~ 그런데 저기 있는 저 모니터는 어쩔거유?" 하십니다.
마눌님 손끝을 따라가면.... 또다른 19인치 CRT모니터가...
한시대를 풍미했던 명품... 쌤쑹 900 IFT. 이건 더 길어. -_-;;;
에혀... 얘네들은 고장도 안나나?
하긴 뭐 요즘은 LCD도 예전처럼 비싸지않고요, 대세는 20인치 이상이니까... 한 24인치 쯤 질러버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조건이 있죠.
1. 19인치 CRT 둘다 고장나야 된다.
2. 24인치는 마눌어른께 상납하고, 19인치를 물려받는다.
대략... 절망이라는...
근데 뭐 영도님이야 워낙 알뜰하시니 잘 나오는거 망가뜨리지는 않으실 듯.
22인치 20만원 대군요. 24인치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풀 HD를 겨냥한 포석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