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완전 듣보잡 RCA 인터선 (굵기도 가늘고 코넥터도 대충 몰딩손잡이 흰색이랑 빨간색으로 처리한것)과
계측용으로 쓰는 BNC 루프용 케이블 (길이도 AP의 신호발생 출력과 측정입력의 거의 최소에 최적화된)을 간단히
비교해 봤습니다.
결론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거 블라인드 청감으로 음질차이 느끼신다면 디스크리트와 OP-AMP 최적화된 앰프간의 냉정한 음질차이를
분명히 느끼실 것입니다. 한마디로 전자의 차이대비 후자의 차이가 100배는 난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그래도 케이블은 눈에 띄는 넘이니 뽀대나고 뭔가 있어보이는 것이 좋긴 좋을겁니다... 다만 너무 무리하지는
않는 선에서...ㅎㅎㅎ
단순 THD만이 아니라 스펙트럼으로 확인도 했습니다.
THD 차이가 A Weighted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고, No-Filter 조건에서 차이가 그정도입니다. 한마디로 100kHz가 넘는
배음의 차이를 귀로 정말로 느끼신다면...ㅎㄷㄷㄷㄷ
듣보잡 케이블의 경우 RCA단자여서 계측기는 BNC이므로 다시 또 듣보잡 젠더가 신호발생기 출력과 측정입력단에
각각 하나씩 더 끼어든 조건입니다만 계측케이블은 원래 BNC이므로 직결이었습니다...ㅎ
옴핑고 노브에 의한 음질변화 측정은 해보실 의향이 없으신지요?(농담입니다.^^)
이길범님께서 이전에 말씀하신대로 사람이라는 동물은 귀로만 음악을 듣는것 같지 않습니다.
저만해도 앰프 뚜껑따고 이쁜 부품 감상하며 듣는 음악이 더욱 감칠납니다.
와인을 예로 들어도 와인의 절반은 눈요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눈으로 감상하고 코로 향기를 느끼고 끝에 시음을 하는 것이지요.
결국 오디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모든 감각을 닫고 청각만 예민하게 유지할 수 없기에 많은 변수가 작용하는듯 싶습니다.
결국 심리적으로든 시각적으로든 다른 감각에 의한 플라시보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