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만원어치 납땜하기.

by 권오경 posted Oct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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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사가 다녀갔지만  고치질 못했었지요.

이유는  고치러와서 티비를 켜놓으니 40분이 지나도록 증상이 나타나질 않았지요.

증상을 보지 못하니 고장난 곳을 알수가 없어 수리를 못하는 것이 당연 합니다.

하지만 기사가 될아가고 저도 일좀 보고난후 집에 돌아와 티비를 켜니 약 20분즘 지나니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 했씁니다. 정신 없이 회면이 꺼지더군요. 일단 열이 받아서 티비의 껍데기를

훌러덩  벗겼씁니다. 40인치라 무척 무거웠지요. 허리 수술도 했는데...



내부를 살펴보니 눈에 보이는 이상 중상은 발견하질 못했고 단지 전원부 회로쪽에 전해 콘덴서 배가

뿔룩하게 솟은 것이 보이더군요. 폭발 일보직전 이었씁니다.  전압이 조금 높은것이라서 같은 용량으론

보유중인 부품이 없어서 오디오쪽에 사용하려고 구입해둔 조금 큰 용량의 전해로 일단 교채를 해두었씁니다.



나중에 품질 좋은 것으로 준비해 교체를 해줄까 합니다. 일단 재 조립후에 전원을 켜보니 중상은

그대로 일어나고 있더군요. 밤이 늦은지라 오늘 오전에 수리 신청을 했더니 오후에 수리방문이 가능 하다고

합니다.



몇시간 지나서 기사가 방문을 했고 수리아닌 수리를 했씁니다. 고장난 곳을 발견하고 고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전원보드 전체를 갈아야 한답니다. 그래서 갈았지요. 그리고 조립후 전원을 켜보니 조금지나서 전과

같이 증상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원래 보드로 다시 환원을 시켰씁니다. (왠지 기사가 쪽팔려하는듯!!)



그리고 메인도 괜찮고 전원도 괜찮으니 백라이트 인버터가 문제 같은데 이것은 부품이 따로 나오질 않아서

lcd판넬 전체를 갈아야 한답니다. 금액이 무려 90만원! 티비살때 400만원 주고 산 것인데  요즘은 150만원대면

구입 가능 하덴데 수리비가 90만원이랍니다. 좀 비싸지 않냐고 하니 올해부턴 감가 보상이란 제도가 생겼답니다.



이미 몇년 사용해서 잔여 수명이 얼마 남지않은 제품의 일부만 돈백만원씩 들여서 고처봐야 다른 부품의 전여

수명 때문에 얼마 사용도 못하고 또 고장이 날수있는 확율이 높아지는것 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감안하여

부품가를 낮춰준다는뜻 입니다.  그래서 46만원! 제 생각엔 50뭔원돈 들여서 구형 티비 고쳐서 얼마 사용 못

한다면 그냥 부품이나 떼어내 사용하고 새로 티비를 사는것이 좋겠다는 결론 입니다.

그런 결정을 내리고 일단 티비는 원위치 시켰씁니다. 기사에게는 고생했다고 하고 돌려 보냈씁니다.



그리고는 티비를 분해했씁니다. 아주 않나오는 것도 아니고 정상 동작하다가 열좀 받으면 화면의 불만 나가는것은

백라이트관련 회로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라고 결론을 내리고  인버터 회로를 분리했씁니다.

모든 대형티비들은 열이 상당히 많이 납니다. 그래서 오랜시간 사용하면 열이 발생하는 소자의 납땝 상태가

불량해져서 문제가 생깁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랬씁니다, 전에 격었던 경험들을 교재 삼아서 열나는 부품의

납땜을 모두 다시 해주었씁니다. 왜냐구요? 경험으로 보면 오랜시간 납땜부위에 높은 열이 가해지면 크랙이

생기거니 눈에 보이지도 않게  부품이 떨어진 경우가 대단히 많았씁니다.



그래서 이런 부품에 납땜만 다시 해줘도  회로가 정상 동작이 가능하게 되었지요.

오늘도 그런 작업 이었씁니다.  작업을 마치고 전원을 넣으니 화면이 나오질 않네요!

순간 마음이 홀가문해 지더군요. 드디어 완존히 고장 냈구나! 새로 티비를 사면 되겠네! 잠시 즐거웠눈데....



아뿔사!!!  케이블 연결 안한것이 눈에 들어 오네요 젠장! 케이블 연결하고 다시 켜니 티비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댓시간 동안 아바타에 이런저런 프로를 봤는데 아직은 죽질 않씁니다. 이거 다시 정상으로 돌아 왔나

봅니다. 덕분에 공돈 50만원쯤 생겼씁니다. 아니지! 일단 150은 굳었네요!



50뭔원짜리 수리를 납땜 몇군데 하고 해결 봤씁니다. 아! 1000원어치 콘덴서도 들어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