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OY를 감상해보고 느낀 것

by 이명현 posted Sep 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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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에게 CMOY를 2만5천원(케이스,어댑터,미니투미니케이블포함) 주고 샀습니다. 뭐, 만들려고도 생각했는데 빨리 들어보고 싶은 욕심에 져서 가격이 싸서 구입해버린거죠.^^;
(아마 부품구입->만들기까지 적어도 2주쯤은 더 걸릴테니..)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잡음과 험에 좀 실망해버렸는데요, 전류증폭형 앰프인 토모체커즈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문제들이라 당황했는데 신정섭님의 글을 읽어보고 원래 그런현상이 나타나는거구나.. 라고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볼륨부분을 건드리거나 높이거나 낮출때의 잡음현상. 볼륨을 크게 높이면 느껴지는 험.)

또, 볼륨을 많이 높여주는것에 Cmoy의 장점이 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게 아니고 뭔가 소리에 힘을 더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OPAMP도 현재 가지고 있는것 LF353과 LN072(앞의 알파벳이 맞든가..-_-;)로 바꾸어보며 들어보았는데, 크게 차이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072는 한번도 사용한적이 없는건데 고장나 있는 것 같더군요. 끼우면 소리가 이상하게 찌그러져서 나오네요. 다른 OPAMP는 정상인것으로 보아 아마 072가 고장나 있는 것인듯..

현재 가지고 있는 헤드폰들과 함께 들어보았는데, 의외로 어울리는 녀석도 있고 안어울리는 녀석도 있네요.
앰프없이도 충분히 만족하던 녀석은 오히려 안좋아진 기분이 들었고, 힘이 없는듯한 음색을 들려주던 녀석은 상당히 개선된 느낌이었습니다.
왜 전압증폭형 앰프가 필요한지, 임피던스 매칭이 (사실 뭔지 아직 잘 모르지만..) 필요한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볼륨과 관계없이 소리에 힘을 느낄 수 있었던점으로 보아, 볼륨의 크기보다는 내부의 R3저항값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궁금증도 생기더군요.

다른분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해졌습니다.^^; 임피던스가 낮은 헤드폰 전용으로 R3를 상당히 낮은 저항을 연결해서 만들어볼까 생각중인데요, 어떨까요?

(잠깐동안 들어보고 적는거라 부정확할 확률이 높습니다. 단지 느낌일 수도 있으니, 많이 사용해 보신 분이 조언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