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파도타기 하다가. 재미있는 곳에와서
재미있는 글 그림들 한 3-4일 동안
여러 귀중한 정보를 보다가 감사의 글을 남기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서..

며칠간 여기 글을 읽다가, 큰애 둘째애가 박살내버린,
(그것도 한 십년전 쯤에) 테크닉 앰프의 먼지를 털고, 이사갈
때마다 박스에서 풀어보지도 않았던, 옛날 직접녹음했던
크롬테이프 (지금도 이게있나요?) LP들을 꺼내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큰애가 87년생인데, 신혼때 장만하고,
80년대 초였던가요 가난한 살림에 거금 구백불인가 지불하고
모았던 앰프, 스피카, 카트리지덱,..etc.
다부서지고 그래도 볼륨밸런스 망가진 테크닉 인티앰프에
희미한 FM이 잡히는 군요.


운전할 때 들은 FM라디오와 컴퓨터 스피커로 음악을 들은지
몇해던가.
여튼 여기 계시는 대장님 신정섭님 등 회원님들 덕에,
다시 좋아하던 음악들을 생각이 나게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제가 순 서울 사람이라, 국민학교 5학년 때 그때도 청계천에서
저항사고 기판사고 해서 만든 와이어리스 FM마이크가 끝입니다.
먹구살구 애들 키우려니 대학서 배운 전자기학 잊은지도
너무 오래되서.. 눈도이제는 가까운것은 잘 안뵈니,
기판에 인두댈 용기는 안나지만..아직도 공구통에 100V
짜리 대만제 전기인두가 남아있군요..ㅠ.ㅠ


여튼 뵙게되서 반갑습니다.
좋은 곳을 알게되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