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몇주 전에 완성하였습니다...

곧바로.. 만든 과정과.. 제 생각들을 적었었지만..
뭔가 석연치 않았고..
내용또한 뒤죽 박죽이었는지라.. 글을 완성하지는 못하고 매장시켰습니다...

제글을 삭제한 이유는..
전문 지식및.. 여러가지 경험담은.. 이미 많이 나와있고..
지초지식도없이.. 그림 퍼즐 맞추기로 .. 완성한 이야기뿐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잡설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또 쓰는 이유는..
만드는 동안... 하나하나.. 완성해 가면서.. 정말 느낀 것이 있습니다..

첨엔.. 뭣모르고.. zen 공구라면.. 무작정 참여 했습니다...
많은 글들이 올라와도.... 그저.. 바쁘게 움직이는 구나..
이런 생각 뿐이였죠..

그리고 공구한다면.. 혼자 만들 자신이 없었기에.. 무조건 참여만했습니다..
진행상황을 통보해주셔도.. 전..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

그냥.. 그려려니.. 하고.. 가만..가만 보낸 시간이 지나..
어느덧 공구품을 수령하고서..
또 2주가 지나서야.. 올려주신 공구품 엑셀 목록과.. 비교해가며.. 부품을 챙겨보았습니다..

그리곤.. 올려주신 자작글을 참고해서 전원부 부터 만들었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 글을 보면서.. 이대로 하면.. 되나.?? 생각도하고..
전원부를 만들고.... 신호부도 만들고.. 처음 사용해보는 플럭스도... 인두 묻혀보고..
다했나.. 테스터기로 체크하기보다는.. 올려주신 글속의 그림과.. 제것을 비교해 봤죠~^^

처음엔.. 부품을 수령하고서.. 어떻게 만들까 막막했습니다...
추천해주신 기초 사이트도 가보고.. 했지만.. 한순간에.. 익힐수 있는건.. 하나도 없더군요~.. 실망했습니다..
많이요.. 사놓고 못만들까봐요~.. ^^

아니..... 그런데.. 올려주신 글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니.. 되어가고 있는겁니다...

뭐하나 부족한것 없이.. 빠진것도 없이... 보완할것도 없이...말이죠~
그렇게.. 쭈~~~욱~~ 지나다 보니.. 3일차에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3일이 그냥 3일이 아니였습니다...
완성해 갈수록... 설레임과.. 기대감.. 만족감.. 이런 느낌이 들기보다는..
영화를 볼때와 같이.. 감동이 밀려오는 그 느낌을 주최자 분들께서는 아시는지요..

아무런 고생도 없이.. 한 부분을 만들어 놓고 .. zen을 바라 보았습니다..
그리곤.. 전원부라는 곳을 체크해 봤습니다...
올려주신 전압이 나오더군요.. "어! 다 됬네.~~.. 이상이 없네..."...

또다시.. 일러주신 대로.. 낮은 부품 실장부터 하고..
기판에.. 그려진.. 방향성을 보며.. 전혀 고민하지 않고.. 따라 끼우고..
irf610 을 체크하고.. 방열판 납땜과..
받을때는 뭔지 몰랐던.. 절연지와. 절연비트도.. 사용할수 있었고...
그렇게.. 그렇게.. 일러주신데로.. 준비해 주신데로.. 하니까..
조금씩..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글보고 따라하고.. 남은 부품 다 끼우고 나니까..
더이상 할일이 없었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몰랍습니다.....
그래서.. 지식은 없고..
육안으로 보기엔 기판의 부품은 어디 하나 빠진곳이 없으니..
"최소한 소리는 나오겠지.." 막연한 생각으로.. 연결했습니다...

놀란것은...

정말 소리가 나더랍니다..

정확히.. 납이 5M 인지.. 실리콘그리스가 적당한 양인지..
체크해보지 않은 것 빼고는.. 제가 한것이라곤..
사전준비와.. 다리품팔아서..고스란히 집앞까지 배달해준 부품과..
올려주신 글보고.. 따라한것이 다입니다...
부족한 것이 없었기에.. 집밖을 나갈 필요도 없었지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표현은 잘 못하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름이라는 단어를 글로만 읽어서.. 어느분께서 zen 공구에 도움을 주셨는지도..
글을 읽은지 몇달이 지난 지금.. 제기억속에.. 지승배님과.. 엄수호님 밖엔 생각나는 이름이 없지만.. has 의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제 답장으로.. 완성 글 한개밖에 작성할수 없습니다... ^^
그리고.. 별로 도움안되고..
종종 신경쓰시던 트래픽 잡아먹는 로그인 포인트밖에 올리는 것은 없지만..

그 로그인 포인트로.. 7등급이랍니다~ ^^

어머니가 지어주신 저녁밥같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먹었지만.. 한그릇.. 후다닥 비웠습니다.. ^^

has를 위해.. 많은 밥 지어주세요~~

has 만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