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김성태 님이 포노앰프 이야기를 하셔서 어제 저녁에 간만에 턴테이블을 돌려 보았습니다.
그리 비싼 시스템은 아니고
자작 마란츠 7 포노에 보급형 듀얼 턴테이블 입니다.
어릴적 많이 듣던 들국화랑 시인과 촌장등을 듣는데 지글지글 끊는 소리가 또다른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처음엔 CD 에 귀가 길들여져 있어서 인지 좀 거슬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아날로그 세대이다보니 곧 적응이 되더군요...^^
음악을 듣고 있는데 옆집에 사는 고등학생이 심부름을 왔는데 LP를 보더니 신기해 하더군요..
시커먼 판이 돌아가면서 소리를 내는걸보더니 이게 뭐냐고 묻더군요..
옛날에는 이걸로 음악을 들었다고 하니 웃더군요....
간만에 귀에 낀 먼지좀 털어 낸것 같습니다.
LP 소리 좋죠. 지글지글 끊기도하고, 판이 튀기도 하지만 웬지 아늑한 그런 소리.
저의 아버님께서 가지고 계시던 LP 수백장을 이사가면서 정리해버리신 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