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만 제 생각을 써 보겠습니다.
초단, 특히 차동입력단에서 중요한 것이 저잡음에 고증폭률입니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JFET은 잘 알려진 K170/J74 선별조합 또는 K389/J109, 그리고 BJT로는
C1776/A872정도입니다. JFET은 둘다 가격을 떠나서 구하기가 정말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BJT는 그나마 이번에도 카페에 물량이 좀 나오기도 했지만, 데이터상
특성이 거의 유사한 소자가 일전에 김태형님 소개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많이
저렴합니다. (500조를 질러도 5만원이면 됩니다.) 바로 C3200/A1268입니다.
KEC가 근래 몇년간 노사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아서 쉽게 품절될 수 있다 생각했는데
생산재고가 꽤 많이 샇여있는 품목인 것 같습니다. IC114에서 초기 물량 얼마 안될때
싹쓸이를 했는데 2~3주 지나서 보니 더 많은 재고가 올라와 있고, 그걸 쓸어버린 뒤에
다시 보니 당일배송이 아닌 2일후 배송으로 뜨면서 물량한도가 없어졌습니다.
이쯤 되면 언제든 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문제는 JFET입니다. 물론 차동입력을 BJT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쉽사리 이행
하기가 쉽지는 않을겁니다. 워낙에 차동입력에서 JFET이 BJT대비 가지는 장점이
많이 강조되어 알려져 있어서요...^^
여튼, 저 K170/J74를 대체할 만한 JFET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겁니다. (성능을 넘어서거나
또는 거의 대등소이한 수준에서)
커브 트레이서로 그래프를 찍어봤을 때 거의 수직에 가까이 세워져야 좋은 특성입니다.
이유는, 그것이 곧 소자 고유의 고증폭특성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시트상에
그래프로도 나옵니다. IDS Cut-Off시점의 VGS전압이 작을수록 VGS동작구간은 좁아서
그 특성은 수직에 가까워집니다.
이 특성을 찾아보시면, K170/J74조합이 가장 우수하고 K389/J109가 아주 약간 떨어집니다.
그리고 종종 대체재로 사용되는 K246/J103이나 2N5458/5461조합은 많이 차이가 납니다.
이 그래프 기울기와 실제 앰프 장착해서 계측을 통한 음질측정에서의 상관관계는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수급이 좀 더 원활하면서 그러한 특성에 저잡음 특성을
가지는 소자를 찾는 일이 될겁니다.
이마저도 안된다면 차동입력을 BJT로 가던가 아니면 IC화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IC화에서 중간과정이 OP-AMP + 디스크리트 버퍼 형태가 되거나 또는 왕따시의 경우는
LME498xx + 디스크리트 출력석 조합 정도가 되겠지요...
생각보다 간단히 쓴다고 한 것이 길어졌습니다...^^
PS. 중요한 이야기 하나가 빠졌습니다. 페어매칭입니다. 상록님 측정에서 본 바와 같이
몇개 안되지만 듀얼타입은 2%산포 범위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개별소자는 제가
측정해본 바로는 30%도 우습게 넘어갑니다. random조합의 경우
듀얼이 아닌 개별소자는 반드시 차동에서 서로 마주보는 소자끼리의 페어매칭은
필수가 됩니다. 수십%의 오차를 수동소자의 트리밍으로 극복하는데는 반대급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 이런 중요한 자료 스크랩완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