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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31 09:38

구관이 명관

조회 수 1599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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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구입한 mp3cdp의 본전을 뽑고자 요즘 엄청나게 음악을 들어대고 있습니다. 쟝르도 가리지 않고, 제가 가지고 있는 mp3 cd collection에 있는 cd들을 닥치는대로 뽑아서 듣고 있습니다. 포터블용 헤드폰도 중고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음악 모으는데에만 정신이 팔려서 열심히 듣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음악을 들어도 뭔가 새로운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상시에 제가 잘 듣지 않던 요즘 음악들, 예를 들면 소위 얼터너티브의 시조라고 칭송되는 Nirvana로부터 시작해서 요즘 잘 나간다는 rock band의 음악을 엄청 들었습니다. 평상시에 듣지 않던 음악이라 뭔가 새로운 느낌이 들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뭘까... cd는 많은데 들을 음악은 없고... 오히려 마르고 닳도록 들었던 Dream Theater의 cd에 자꾸 손이 가더군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색다른 시도를 해봤습니다. 뭐 별건 아닙니다. 정말 오래된 음반을 골라서 들어봤죠. 그동안 먼지만 팍착 쌓이던... The Beatles의 Sgt. Pepper's Lonely Heart Club Band, Dire Straits의 Sultans Of Swing (라이브만 모아놓은거), John Coltrane, Art Blakey, 기타 등등...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이, 아주 오래된 곡들, 그것도 아주 오래 전에 정말 마르고 닳도록, 신물이 나도록 들었던 곡들이 이렇게 새롭게 들릴 수가 있을까요? 특히 The Beatles의 음악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게 되더군요.

저처럼 들을 음악이 없어서 고민하시던 분들께서는 가장 최근에 들은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 음반을 골라보세요. 아마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껍니다.

종무식을 앞두고 시간때우면서 몇 자 적어봤습니다.

하스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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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범준 2004.12.31 10:32
    Rush 들어본 적 있으신지요? Dream Theater가 싸부라고 주저없이 말하는 밴드인데, 여건이 된다면 한번 들어보세요.
    저는 처음에 놀랐답니다. 이렇게나 비슷한 음악을 70년대에 했다니!특히나 2112, Hemispheres 같은 음반은 프로그레시브 러쉬를 들으실 수 있는 필청음반입니다.
    we are the preists of the shrinx~
    아... 그러고 보니 저두 음악적 취향이 해를 거듭할 수록 점점 오래된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군요.
    좋은 새해 맞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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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혁재 2004.12.31 10:52
    네, 물론 들어본 적 있지요. 들어본 적이 있는 것만이 아니라 저도 Rush의 열성 팬입니다. Rush의 음악을 들으면 놀라울 따름이지요. 말씀하신대로 70년대에 그런 음악을 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당시 장비를 감안하면 약간은 촌발 날리는 소리가 가끔 나타나긴 합니다만 훌륭한 넘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 한가지 생각난 것이 있는데요...

    제 글에 대한 답글에 여러 회원분들이 좋아하시는 "구관"을 한번 적어보시면 어떨까요? 제게는 새로운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것 같습니다. 글의 특성 상 클래식 음악은 제외하는게 좋겠습니다. 클래식은 그 자체가 "구관"이니까요. ^^
  • ?
    신정섭 2004.12.31 13:08
    제가 고등학교때 완전 Queen의 매니아 팬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와서 공연도 좀 해달라고 편지도 보내고...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당시 금지곡은,
    미국 살다온 친구에게 들려주어 가사를 받아적어 따라부르곤 했었죠.
    라디오에 엽서도 무지하게 보내고.ㅎㅎ (제가 방송된 것을 확인만 거의 20회...)

    특히 고1때는 음악에 미쳐서 하위권으로 성적이 떨어지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내신 등급이 좋지 않지요)
    어머니께서 라디오다 녹음기다 모두 몰수...ㅠ.ㅠ

    그 뒤에 쟝르를 몇번 바꾸다가 결국 지금은 잡탕으로 무슨 곡인지, 누구 곡인지도 모르고 섞어 듣습니다.^^
    사실 예전엔 음악으로 마음이 즐거웠다면, 지금은 오히려 귀가 즐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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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혁재 2004.12.31 14:48
    ㅎㅎㅎ
    편지까지 보내셨다니 놀랍습니다. Queen 좋지요.
    제가 좋아하는 group 중에 국내에서 그리 인기가 많지 않은 듯 한 넘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Led Zeppelin입니다. 얼마 전에 나이 차이가 좀 나는 후배 녀석이 '꽤 괜찮은 신인그룹이 나왔다'면서 들려주던 것이 바로 Led Zeppelin이었습니다. 좀 어이가 없었지만, 그 후배가 태어나기도 전에 해산된 그룹이니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
  • ?
    김건우 2004.12.31 15:41
    전 King Crimson의 매니아 입니다...1집부터 지금까지 저는 다 좋습니다만, 뭔가 좀 참신한 음악이라면 중기 3연작을 권해드리고 싶네요...Larks' toungs in aspic, Strarless, Starless & Bible Black 새앨범을 권해드립니다...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지만 한편으론 난해하고 듣기에 괴롭습니다만 좋은 앨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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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혁재 2004.12.31 16:07
    King Crimson은 "그동안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는데, 이 참에 다시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
    베이스를 맡았던 사람이 토니 레빈이던가요? 그 양반이 참가한 프로젝트 밴드들의 음반은 들어봤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King Crimson 앨범이 어딘가에 있었는데... 이거 찾는데 한참 걸리겠습니다. 중기 3연작이라...

    감사합니다, 건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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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범준 2005.01.01 00:17
    킹 크림슨은 진짜 어려운 음악이지요...여러번 듣다보면 재미있게 들리기 시작하는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진짜 난해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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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영 2005.01.02 19:47
    1집에 에피탑이 가장 유명하죠. 같은 음반 뒷면에 플룻이 아름다운 곡이 한 곡있는데, 제목이... 그 외에 앨범 자킷에 무슨 별자리를 그려 놓은, 그 음반 많이 좋아했습니다. 혹 하스에 예전 전영혁의 음악세계 팬도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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