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러분의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전화기의 번들 이어폰보다는 단선된 기존의 이어폰이 나은 듯하고 제가 구입시기를 증명할 수 없어서 자가수리를 감행했습니다.
소모품은 정식 수입업체의 물건을 별로 선호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도 이번에 배웠습니다.
방민혁님의 스프링 노하우를 적용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은서님이 조언대로 다음 부터는 이어폰 구매에 몇가지 원칙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유닛보다는 선재의 내구성이 아무래도 문제가 될테니까요.
일단 사진 나갑니다.
단자는 뉴트릭의 ㄱ단자를 사용했습니다. 좀 예쁘게 해볼까하고 스프링을 수축튜브로 감싸보았습니다.
해놓고 드는 생각은 단자와 스프링을 아예 함께 감싸도록 수축튜브를 한번 더 씌울 것을 하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선재를 만질 때는 항상 드는 생각입니다만 이 고질적인 손떨림에 대한 원망, 그리고 바이스 구매욕구 상승, 손이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입니다.
일단 결과는 좌우 모두 소리나고 잘 찾아서 좌우가 바뀌지도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
당분간 더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어제 그리 와이프가 망가트린 저가의 이어폰을 수리하며 허형기님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와이프한테 손이 3개 였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별소리를 다 한답니다. ㅋㅋ
그러면서 차라리 4개가 보기 더 낫지 않겠냡니다. 이래서 부부인가 봅니다. ㅋㅋ
좌우당간 이어폰은 선이 너무 얇아 조금만 힘을 주면 끊어지니 한번 더 끊어지면 소일거리 삼아 랜선으로 리와 한번 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