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되기 전에 신호선 실드선으로 교체하고 쓸데없이 긴 배선들 적당히 잘라서 정리해서 정식배선 끝내고 음악 들으면서 HPS-1 2종 PCB 마무리작업을 했습니다.

두어시간 음악 듣고나서 출력저항 양단 전압을 확인해 보니 20~21mV정도 걸려 있는데, 출력석 방열판이 꽤 뜨뜻했습니다. (손을 못댈 정도는 아니었지만 7815/7915에 쓴 방열판과 똑같은 걸로 방열 그리스까지 발라서 하나씩 붙여두었는데, 레귤레이터보다 발열이 좀 많이 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좀 낮춰볼까 하고 조정하던 도중에 BJT한넘이랑 출력저항 한쪽이 테스터봉으로 살짝 쇼트가... 그러면서 맛이 갔습니다..

확인해 보니 +15V가 1V정도밖에 안뜬단... 또 나간 것 같습니다...ㅋ

제것도 역시나 32옴에선 험이 있었는데, DMM을 ACV로 해서는 확인이 안되는 수준입니다만, 약간 희한한게 Left쪽에 테스트봉이 가면 험이 좀 줄어들지만 Right쪽 출력에는 변화가 없네요.

이래저래 전원이 좀 부실한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실수로 쇼트시켜서 7815가 날아갔으니 뭐 할말은 없네요... 이미 예비도 다 해먹었고...ㅋㅋ

BIAS별로 테스트해 보지 못해서 딱히 뭐 소리가 이렇다 할만한 건 모르겠습니다. 다만, 20mV내외에서 두어시간 들었는데, 주파수 대역별로 별다른 차이는 느끼지 못했으나 나름 색깔을 가지고 있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회사에 업무가 조금 정리되는대로 갖고가서 회사에서 고치고, 계측기 분석과 튜닝을 시도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