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압기와 일반 직류전원장치의 차이점...

분명히 있습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분명히 있습니다.
확실히 말이지요.

오늘 극동아세아전기에서 순흥전기 24V 300mA 직류전원장치가 도착했습니다.
정전압기는 아니군요. 무 부하에서 테스터에 걸고 전압을 찍어보니 무려 29V를
약간 넘기는 수치가 나옵니다. 오차가 무려 25%군요. 자작한 거치형 마이어 앰프에
걸고 다시 찍어보니 27V가 나옵니다. 거치형 마이어의 경우 대략 50~60mA를 사
용하는 것으로 압니다.

알택 렌싱(3만원 대의 PC용 스피커)에 따라오는 15V 800mA 직류전원장치의 경우도
무부하에서 16.5V가 찍히고 부하가 걸려도 16V가 나옵니다.

다시, 며칠 전에 전압 계산을 잘못하여 사게된 강원전자 12V 850mA [정전압]장치.
무부하 상태에서 정확히 12.15V가 출력됩니다. 무하가 걸려도 12V를 약간 넘는
안정적인 동작을 보여줍니다.

후배가 가지고 있는 7.5V [정전압]장치 역시 무부하와 부하가 있을 때 거의 변함없이
7.5V를 출력해주더군요.

결론은 제품에 [정전압] 이라고 분명히 기재되어 있는 제품의 경우 부하와 관계없이
일정한 전압을 줄 수 있는 후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중요한데 간혹 말로만 [정전압]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것은 테스터로 찍어보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 직류전원 장치는 부하의 변동에 따라 전압이 바뀔 수 있고 무부하 상태
에서는 제가 경험한 바, 모두 기준 전압을 넘어서는 결과를 줍니다.

저희 연구실에 돌아다니는 직류전원장치는 10여개나 됩니다. 다 찍어보면서 살펴보았습니다.

자작하시면서 DC를 사용하실 때 이 점 고려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