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통' 을 완성시켰지만 (아.. 아예 기기 이름을 밥통이라 지을까..;; )
호환되는 물건이 전무하여 (아직 케이블도 안만들었다는;; )
그 성능을 실감할 수 있는(솔직히 사실은 별 기대는 안하지만..-_-a
그냥 만들었다는데 의의를 두고있음) 기회가 없었습니다.
쿠미사 1호는 레퍼런스(?) 대로 잘 만들어서 트랜스 넣고 잘 굴리고
있습니다만, 쿠미사 2호를 케이스와 부품까지 쟁여놓고 아직 만들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 PSU를 활용할 앰프부로 딱이겠더군요.
PCB야 뭐 레귤레이터 출력부쪽에 배선 연결해서 전원공급시키면
되니까 별 문제가 없는데, 역시 기존 AC인렛 자리를 깔끔하게
XLR잭으로 대치하는게 문제더군요.
이번에 청계천 가서 줏어온 XLR잭은 비싼건 아니지만 튼튼해보여서
PSU에도 적극활용했는데, 무심코 페달케이스의 AC인렛 구멍에
맞춰보니 거의 딱 들어맞는겁니다! 물론 나사구멍이 완전 다르고
그냥 구멍을 덮어주는 수준의 모양새긴 하지만 이게 어딥니까..
약간의 통박을 굴려 사진과 같이 알루미늄판을 가공해서 고정하니
아주 그럴듯하게 장착이 되었습니다.... 아 나자신이 대견해.. 하고있다가
문득 뇌리를 때려박는 생각
'어라.... 파워 인풋은 Male(숫노ㅁ 이 안써짐-_-;; )로 하기로
했잖아? -_-;;;'
아차싶어서 Male 잭을 찾으니까 Female보다 더 작고 나사도 저렇게
대각이 아니라 수직으로 두개 박는 형태.......... OH NO...
잠시 그냥.. 파워 인풋도 Female로 할까...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다가 XLR케이블은 암-수 여야 한다는 생각에
(물론 PSU에 쓰이는 XLR케이블은 전혀 다른 물건이지만)
그냥.. AC인렛 구멍에 빈틈도 보이고 고생스러워도.. 다시
Male용으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휴;;;;
다행히 Male은 홀가공이 좀 작네요..
PSU의 파워 출력은 Female로, 기기에 입력구는 Male로 한
이유는.. 출력구를 Male으로 하면 전류가 흐르는 핀이 툭 튀어나온
구조가 좀 위험하기도 하고... Female은 그런 위험도 없는데다가
테스터봉을 찔러보면 마치 이건 테스터봉 끼우는데여~ 하는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아서
그렇게 한겁니다 쩝..
아래 사진은 너저분하고 쓸데없는 테스터단자대를 떼어내버리고
임시로 절연테이프-_-; 로 땜빵해놓은 PSU입니다. 훨씬 깔끔해보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