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실험 하나...

by 조경남 posted Jul 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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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재미있는... 이지만 실상은 가슴아픈 실험이 되어버렸습니다.
발진회로를 만들려고 이것저것 만들면서 전원부로 간단히 만들어 쓸 수 있는
양전원인 정섭님의 Ver 2.0을 사용했더랍니다. 문제는 양전원이 여러개 필요
하여 4개를 만들어놓고 서로의 접지를 연결해주었더랍니다. 뭐 각각 회로간의
VCC는 연결하지 않고 단지 접지만 연결하였으니 아무 문제가 없으려니 생각
했지요. 문제는 신호선(In+, In-)는 모두 연결되어 있었더랍니다. 이 점은 그냥
넘어가버렸군요. 한번만 한번만 더 생각해보았더라면...

전원을 인가하니 이상하게도 입력 전압이 생각보다 많이 떨어져 있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GND가 깨지기 시작하네요. 헉.... 이상해서 이거 아니다
싶어 전원을 뽑고 여기저기 만져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쌍한 4556들이 뜨겁게 아주 뜨겁게 흥분해있더군요. 그 튼튼하다던 4556들이...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예전에 정섭님 양전원 변환기 Ver1.0을 생각해보면
OPAmp의 출력인 GND 단에 조금의 전압차이라도 발생하면 이 곳으로 무한한
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양전원 변환기 간에도 이 사실이
그대로 적용되는데 이 점을 간과하고 있었더랍니다.

문제는 1K 저항...

예전에도 비슷한 회로를 만들면서 접지간에 1K 저항을 물려주고 썼었지요.
그 때는 아무 문제없이 잘 돌아갔었습니다. 오늘 따라 1K 저항이 안보이더군요.
그리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연결해주었습니다. 흑흑흑...
증폭단의 OPAmp까지 다 사망한 것같습니다. 아마도...

오늘의 결론은...

GND단을 연결할 때는 먼저 여러가지를 생각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