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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3 06:42

5년 동안 밀린 숙제..

조회 수 1549 추천 수 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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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하스와 헤드와이즈를 알고 자작을 시작한 이래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계기가 있었는데요, 


TPA6120의 발견이 그것이었죠.


이건 무슨 CMOY 같은 간단한 회로에 실장해주면 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성능을 뽑아내주는 작지만 엄청난 소자였으니까요.


제게는 거의 괴물처럼 느껴졌더랬죠.. 음색마저도 제 마음에 들어서 (너무 다이내믹하고 모던해요~!) 이런저런 회로를 고민하는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었어요. (지금도 TPA6120은 BJT다이아몬드버퍼와 함께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자에요.)


그때쯤 처음에는 돈 아끼려고 시작한 취미에 200 넘게 들어가버렸다는걸 깨닫게 되고.. 그저 기존 회로를 따라 만들어서 소리 나오면 느낄 수 있었던 행복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걸 느끼게 되고..


뭔가 재밋는걸 하고 싶다, 그러려면 남들이 안하는걸 해보자. 물론 남들이 안하는데에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서 한번 해보고 싶다. 그래서 허탈해지더라도 성공하면 두배로 기분이 좋겠지.. 이런 단순한 생각으로 손댄게 하이브리드 앰프 구상이었더랬죠. 


요약하자면 "6DJ8/6922/ECC88 1쌍을 초단 증폭에, JFET 페어 소자를 stacked complementary 버퍼단에 사용하며, 신호경로에 커플링캡이 없는 저전압 하이브리드 앰프"인데요,


나름 주관을 가지고 이런저런 국내외 선배님들의 회로를 배끼고 수많은 데이터시트를 읽고 고민하고 짜깁기해서 회로 구성하고 pspice로 시뮬까지는 마쳤는데.. 그만 군대를 가버린거죠. 


아.. 올만에 자작을 하려니 그 동안 5년 동안 마음 한 구석에서 절대 잊혀지지 않던 이 녀석이 자꾸 생각납니다.


정말 자꾸 '언젠간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면서 5년이 지났네요.


이거 생각처럼 작동할지도 미지수입니다만.. 그런 점이 정말 재밋을 것 같아요. 지금 다시 보니 고치고 싶은 부분들도 눈에 띄고..


어차피 여기는 뭐든지 느릿느릿한 브라질이니까요.. 이왕 5년 늦은거 서두르지 않고 2012년 안에 완성을 목표로 달려보려 합니다.


이거 생각 외로 제 수준에선 대작이 될 것 같거든요..


...


간만에 SHHA 손봐줘서 듣고 있는데 참 좋네요.


^ㅅ^ 

  • ?
    윤성훈(kallos) 2011.12.13 09:02

    멋진 작품 올려주세요..^^ 옛 친구를 만난 것 처럼 기분 좋은 느낌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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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록 2011.12.13 09:13

    일도님 안그래도 그게 아직 궁금했었습니다.

    다시 그쪽을 신경쓰고 계시는군요...일단 기대가 되어갑니다.

    저는 요즘 6111가지고 초단 증폭을 2단으로 구성해서 출력을 fet로 하려 하였으나, 생각을 바꿔서..6111가지고 초단을 2단증폭후, 550,560,bd139,140을 이용한 버퍼형태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과 병행해서 6DJ8/6922/ECC88 을 2단증폭후, 위에 열거한 버퍼형태로 만들생각입니다.

    재미난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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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도 2011.12.13 10:06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문제가 되는건 부품 수급입니다.. 
    얼마전에 2SK170BL/2SJ74BL 공제도 있었던 모양인데, 상록님께서 고생이 많으신가 보더라구요. (어쨌든 제가 이렇게 타이밍을 잘 못맞춥니다.. ㅠㅠ)
    거의 JFET대란인 것 같은데, 쿠미사 때문인가요?
    예전에 ampslab.com이라는 미국 사이트에서 부티끄식으로 팔았었는데, 지금 가니 2SJ74BL은 없네요.
    2SK170V/2SJ74V도 많이 필요한데, 2SJ74V는 디바이스마트에서 찾았지만 2SK170V는 또 국내에선 구하기가 힘들듯 하네요.
    해서 여차하면 호환 JET으로 가려 합니다. 물론 구할 수 있는 곳만 있다면 원래 구상대로 가고 싶지만요.
    케이스도 고민인데, 5년 전보다 좋은 대안이 더 많이 생긴 것 같네요.
    상록님 앰프도 재밋을 것 같네요. 의도하시는 방향은 저와 거의 비슷하신듯한 느낌이네요. 이미 만들고 계시다니 기대가 됩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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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록 2011.12.13 10:20

    2SK170V/2SJ74V 이거는 구할수가 있을듯 합니다.

    2SK170BL/2SJ74BL <===는 구입하기가 정말 힙듭니다... 다들 진짜라고 하지만..거의 없다고 보시면 정답일듯 합니다.

    박스도 그럴싸하게 도시바 박스에...2000개씩 들어가 있지만, 어디 진짜가 없으니 말입니다.

    요즘은 74 같은경우 눈으로 보기만 해도 진짜 가짜 구분이 될정도 입니다.ㅋ

    일도님 앰프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 ?
    전일도 2011.12.13 10:47

    2SK170V/2SJ74V은 그나마 희소식이네요. 

    http://ampslab.com/trans_2sk170bl.htm

    사진상으로 보면 이건 진짜일까요?


    제가 구하는건 생각해보니 V와 GR이었네요. 2SK170GR/2SJ74GR 찾아 헤메야겠습니다. (1월 출장자 편에 들려 보낼 수 있을려나..)


    그나저나 눈으로 보기만 해도 구별이 되신다니, 그간의 우여곡절이 짐작이 가는군요. ㅋㅋ


    제 앰프는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소리나 날지 모르겠습니다.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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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록 2011.12.13 12:53

    사진상으로 정품이 맞습니다. 보내줄때 어떤것을 보내줄지는 모르겠지만요..

    74gr랭크이면 제가 200정도는 정품으로 구할수 있읍니다. 필요하시면 나중에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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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형기 2011.12.13 14:01

    오히려 V랭크는 구하는 것이 가능하군요.

    고민도 많으시고 고생도 많으셨을 텐데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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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팡팡팡 2011.12.13 14:01
    허형기님도 20포인트에 당첨되셨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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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현 2011.12.13 09:27

    저는 지금에서야 SHHA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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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도 2011.12.13 09:51

    아직도 SHHA나 미니 알레프가 이벤트 버전 등으로 사랑 받고 있는걸 보니 꼭 타임머신 탄 기분입니다. 그만큼 매력 있는 회로라는 거겠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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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록 2011.12.13 10:21

    shha 만드시면서 어려운점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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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광수 2011.12.13 22:56

    샘님한테 혼 날려고 숙제를 미뤄요?언능언능 하시지 눈이 배 고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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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도 2011.12.14 03:18

    ㅎㅎ 샘이 좋은 분이셔서 내년 말까지만 내면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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