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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부품이 모두 좋다? 물론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부품이라고 명성이 있는 부품들은 다 이유가 있는 모양입니다.

계측장비 알아보러 나간다고 허위사실 유포하고 하루 종일 공작실에서 보냈습니다.
물론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장 큰 이유는 언제나 토요일 오후에 있는 그룹 세미나를
빠지기 위함이지요. 에헴. 하지만 찜통같은 날씨는 어쩔수가 없군요. 공작실이
가건물이라 끔찍하게 더운 하루였습니다. 땀을 한 주전자가량 흘린 것같네요.

각설하고...

과연 이번에는 고급부품이 좋은가를 알아보려고 남은 부품들을 총동원하여 Tori와
SDS를 각각 하나씩 추가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볼륨, 헤드폰 잭, 전해 컨덴서 등을
하나하나씩 바꿔보며 청취해본 소감입니다.

음향기기용 최고급 전해 컨덴서야 개당 90만원대의 물건도 있습니다만 산업용
전해보다 조금 더 비싼(?) Uni-con 전해와 일반 산업용 전해 컨덴서(삼화)를 바꿔
꽂아보았습니다. SDS에서 이들의 차이는 분명하더군요. 지승배님의 추천품인
Uni-con으로 바꿔보니 분명히 소리가 깨끗해집니다. 비싼 값을 하는가보다라고
생각했지요.

마찬가지로 바이패스용 1uF 컨덴서를 일반 필름에서 저가형 비마로 바꿔보았습니다.
이 역시 저음이 다소 살아나고 부드러워지더군요. 사용한 비마 컨덴서는 비마 씨리즈
중에서 가장 작고 싼 750원짜리였습니다. "다소"라는 주관적인 표현에 주목해 주십시오.

볼륨은 처음부터 ALPS(made in Japan)를 사용했습니다. 전에 진명무선 소형볼륨에
당한 적이 있어서 처음부터 저가 제품은 비교할 생각이 안들더군요.

저항은 계측기기용 초 정밀 저항을 Tori에 적용해보았습니다만 1%급 금속 피막 저항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Tori에서 사용되는 2200pF 필름 컨덴서를 재물대에 올려보지요.
먼저 4700uF 전해 컨덴서 컨덴서 사면서 공짜로 얻은 필름 컨덴서를 꼽아보았고 이를
레퍼런스로 잡았습니다. 다음으로 이를 적층 컨덴서로 교체해 보았습니다. 저음이
"다소" 살아난다는 느낌이... 솔직히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마지막으로 마찬가지로
저가형 비마로 교체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분명하게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음이
부드러워지면서도 힘이 실리더군요. 여러번 비교해보았지만 매번 분명한 차이를
주었습니다. 이 2200pF 만큼은 좋은 물건을 사용하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은 OPAmp차례로 LF353, TL072, OPA2134가 대상이었으며 OPAmp적 음색이
강한 Tori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LF353은 다들 잘 아시듯이 거칠고 저음에 밸런스가
맞춰진 소리 경향이 분명합니다. TL072는 LF353보다 선명하면서도 부드러워진 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OPA2134는 TL072보다 "다소" 선명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올렸던 글에서처럼 이번에도 역시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겠군요.

헤드폰 잭은 일반 미니잭이나 호시덴 잭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불행히도
인터케이블은 고급품이 없네요. 대신 저는 소스기기에서 앰프로 연결되는 선의 길이를 매우
짧게 줄여서 대응하고 있답니다.


결론은 가슴아프게도 "역시 명품이다."였습니다. 특히 컨덴서의 교체는 음의 차이로
직결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왜 음향기기용 90만원대의 전해 컨덴서가 있는지 알 것같군요.
되집어보면 대장님께서 JAY 시리즈나 승배님의 KAIST 팀이 왜 명품들을 사용하였는지
짐작케하는 대목이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업그레이드 부품으로 SDS에 들어가는 47pF
스치롤 컨덴서를 일반 스치롤 컨덴서에서 ASC 폴리캡(폴리스치롤)이나 Cornell-Dubilier에서
제작한 군용 실버 마이카로 교체해볼 생각입니다. 혹시 오디오 파츠 말고 다른 취급점을
아시면 알려주세요.

실험결과를 게재하면서 한가지 불안한 것은 괜시리 비싼 부품으로의 펌프를 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P.S. 개인적으로 Tori가 가장 마음에 드는 놈입니다. 회로가 무척 간단하고 고급품을 쓴다고
해야 2200pF 컨덴서와 OPA2134 정도가 고작이니...
  • ?
    정기욱 2000.07.27 00:00
    그런데 문제는... 싼 제품도 '그리나쁘지는 않다'는게 문제일듯.. 이런 정신상태면 더이상의 펌프질은 없으니 좋죠.. ^^; 제가 그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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