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설계하기 무척 어렵군요.

by 조경남 posted Sep 19, 20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잠수정에 쓰일 내압 용기를 하나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 놈 성공하면 남는 두랄루민을 앰프용으로 써볼랍니다.

그런데, 오토캐드 띄워놓고 나사 구멍을 이리 넣어보고 저리도
넣어보고... 어지럽습니다. 금속 가공쪽은 문외한인지라 철공소
쪽에 넣어보니 "도무지 알아볼 수 없는 도면"이라는군요.

나사 구멍을 내기 위해 필요한 금속의 두께 및 위치, 방수에
사용될 O-ring 의 배치 등등... 처음 해보니 정말 어렵습니다.

다시 한번 직접 케이스를 만드셨던 대장님과 윤재필님의 능력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모 중공업 설계팀에 근무하는 제 친구의 실화입니다.
처음으로 의장배치도를 작성하였는데, 며칠밤을 꼬박세워
현장으로 넘겼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설계팀은 난리가 났지요.
현장 작업반장이 도면을 들고 쳐들어와서, "대체 이 도면 어떤
X이 그린거냐."고...

경험없는 초보들의 유치찬란한 모험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