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타코다-II 는 업그레이드인가?

by 신정섭 posted Sep 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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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해외에 소개된 포타코다-II를 다들 보셨을 것입니다.
기능적인 향상이 분명 있네요. 일단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과 Class-A 동작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DIP 스위치...

그러나 과연 음질 측면에서 업그레이드인가, 옆그레이드인가 아니면 아니면 다운그레이드인가 궁금하네요.
사진상으로도 그렇지만 Dual OP앰프 기준이라면 OP앰프를 1알 사용한 것이 거의 확실하네요.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근거는...

- 사진상으로 봐서 LM6171(Single형) 2알이고...
- 기존 포타코다에 비해 소비전류가 1/2이라고 했고...
- LM6171을 4알 썼다면 사진상의 DIP 스위치로는 Class A 동작을 On/Off 할수 없고 더 많은 DIP 스위치가 필요하므로...

이때 궁금 또는 비판적인 생각이 드는 것은,
- OP앰프 한알을 사용했으면 CMOY회로와 기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 OP앰프 한알로는 증폭과 헤드폰의 구동을 동시에 하는데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은 거의 모든 자작인이 공감하고 있는 내용이다.
- 게다가 대부분의 Crossfeed는 OP앰프 한알을 사용해서는 효과적인 성능을 내기 어렵다. 특히 Meier의 Crossfeed Filter라면 더욱더...

이정도입니다.
과연 Meier가 이 난관들을 어떻게 극복 했는지 또는 어떠한 방법으로 설명할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또한 음질적인 향상이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어차피 판매자들이나 구매자들의 결과는 극찬일 것이 뻔하지만요.
사실 그 안에 아무도 모르게 CMOY만 넣어두어도 그럴겁니다. (귀여운 땡칠이와 함께)
CMOY 소리도 좋으니까...

제가 보기에 앰프 판매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는,
회로실력도 필요하지만 구매자의 심리(플라시보)를 어떻게 극대화하여 이용하는가 입니다.

하여간 결론적으로 사진으로만 판단해서는,
저 같으면 기존 포타코다가 더 끌립니다.

ps-1)
리뷰란에서 제 [12종 앰프소감]을 [13종 앰프소감]으로 바꾸었습니다.
Gilmore에 대한 별다른 추가 내용은 없고 오히려 본문의 앞부분에 좀 추가한 내용이 있습니다.

ps-2)
차 앞유리 9만원에 갈았습니다. ㅠ.ㅠ
안쪽에서의 충격에 원래 대단히 약하다는군요.
파리잡다가 깨지기도 하고, 아이가 머리 대고 있다가 깨지기도 한다네요.
집사람이 아이를 혼냈었는데 좀 미안하네요.
그래서 오늘 저녁엔 동네 뒷산에 풍뎅이 잡으러 같이 갈까합니다.
여러분들도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