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번쯤 읽어보셨으면 하는 글입니다. ==> 오디오 미신

by 조경남 posted Sep 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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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엔진에서 "실용오디오"라고 찾아보시면 얼마 전 회원수가 9,000 명을
넘었다는 실용오디오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9,000명이라... 하스도 곧 그리
되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제가 이 곳 외에도 즐겨가는 사이트인데, 그 곳 주인장께서는 저비용 고효율의
음악 감상을 추구하고 계시더군요. 최소한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예전에 진공관 앰프와 TR 앰프에 관한 글을 올렸었습니다만 또 한번 실례를
무릅쓰고 Hi-Fi에 관한 우리의 환상(또는 플라시보에 관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제목: 오디오 미신

http://www.enjoyaudio.com/~audio/story/story.html


저도 제 주위에서 좋은 귀를 가졌다는 몇 분을 상대로 비슷한 장난(?)을 했었
습니다. 결론은 "인간은 상상을 할 수 있는 동물이다."였지요. 그리고 위의
링크에서 볼 수 있는 글에서는 비슷한 결과를 논리 정연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성능을 내어주는 앰프라면 그들 사이의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음색의 차이 정도겠지요. 그런 점에서 어느 앰프의
매니아가 다른 앰프를 폄하하거나 특정 앰프의 전반적 성능이 다른 앰프의 그것을
능가한다 등의 주장은 흘려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디오 동호회라면 어디서나 있을 법한 논쟁으로 최고의 오디오는 무엇인가? 일것입니다.

위의 글에서 관심이 가는 대목이 있기에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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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비슷한 정도의 신비한 개념들이 오디오 세계에 많이 떠돌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을 지키기 위하여 기술적이거나
기술적인 것같이 들리는 내용의 이야기들을 자주 인용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편견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명백한 실험적 증거를 보여주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타협은 이 자리에 설 자리가 없는 것같습니다.
측정할 수 없다면 닥치고 있어라-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참피온은 주관적 청취
느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최선의 경우 자신을 스스로 속이는 괴짜로
생각하거나 최악의 경우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양심을 속이는 협잡꾼으로
취급합니다. 반면에 누가 뭐래도 내귀가 최고다-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측정에 충성하는 사람들을 귀먹은 사람이나 자신감 결핍증 환자로 취급합니다.
이런 경향이 지나친 사람들은 세상에 어떠한 실험도 자기의 주장을 입증하거나
부정할 수 없다고 억지를 부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나머지 우리들은 듣고 있는
것을 계속 듣든지, 또는 우리가 영 틀린 것인지, 당연히 둘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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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정섭님께서 잠시 흥분하셨던 것도 위에 기술한 열린 마음의 소유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대장님과 신정섭님을 따라 이곳까지 오게되어 이것 저것 많이 시도해보았습니다마는
아직도 제가 원하는 그런 소리는 아직입니다. 실험 정신의 선구자격인 지승배님의
JAY-META나 현준님의 S-JAY3 등을 보면서 그럼 나의 소리는 어떤 것일까라는
생각과 함께 틈틈히 다음 프로젝트를 생각해봅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의 많은 펌프를 부탁드립니다. ^^;

P.S. 미니 셀렉터를 기점으로 결국 보름 이상 지속되던 절두는 종지부를 찍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