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체 실험을 정리하며...

by 조경남 posted Aug 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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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뻔했습니다.

고압의 직류 전류에 감전되어 깜짝 놀라 뒤로 자빠지다 3.8m 깊이의 수조에 빠질 뻔했으니...
저는 수영 못하거든요. 게다가 선형 수조에는 잡을 것도 없습니다. 80년 완공 이후 한번도
교체하지 않은 똥물... 참고로 재작년 백야 3.98 의 두만강 도하 장면 촬영 시, 심은하의
어릴 적 모습을 연기했던 어느 여배우(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는 거기 들어가 헤엄을
쳤었지요. 저라면 절대 헤엄치지 않겠다고 우겼을텐데... 오만가지 화공약품을 풀어놓은
덕에 물이끼 조차없는 죽음의 물...

전기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다행히 필요한 데이터는 모두 받아내었습니다.
지금 막 실험 정리하고 후배들 집에 보내느라 정말 피곤하네요. 늦게까지 붙잡아야 했던
이 선배는 후배들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말 안들으면 아까 그 회로로 전기 고문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저는 역시 야박한 선배더군요.

지금은 12일 오후에 도착한 마란츠 CD-7300 에 MP3 물려서 듣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들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일단 컴퓨터의 팬 소리가 없어 참 조용하네요. 마란츠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란 것이 이런 것이군요. 넓어진 스테이징 역시 맘에 듭니다. 다만 한가지 MP3 CD일 경우 프로그램
플레이가 안된다는 것이 아십네요. 메모리 조금만 늘려주면 해결될 것을...

이제 CD-6000 은 입문기의 왕좌를 CD-7300 에 내주어야 하겠군요. 불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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