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펌프질 당한 것은 접니다.

by 조경남 posted Aug 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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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두를 선언했다 지도교수의 외유를 틈타 다시 인두를 든지 언 한 달...
그 동안 만들어 버렸던 앰프 및 펌프 유도용 회로만도 꽤 여러 개네요.

절두 중인 대장님과 최근 절두를 선언한 정섭님을 인두의 세계로 끌어내려고
오만가지 음모를 꾸몄습니다만 두 분은 꿋꿋히 버텨내셨고 이상하게 저만
펌프를 당한 듯보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현준님께서는 비와의 전쟁을 치르는
동안 저는 META42 와 튜닝용 SDS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META42는 부품값이
쎈지라 그 동안 참고 있었는데 오늘 처음 만들면서 잘못 만들어 BUF단이라도
타지 않을까 걱정되어 땜질하는 동안 손 떨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튜닝용 SDS는 차후 케이스에 넣을 것을 고려하여 오만가지 배치를 시도해
보고 부품들의 상성을 알아볼 요량으로 부품을 뜯어 내기 쉽게 모두 소켓화
및 모듈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듈화된 SDS를 가지고 SDS가 부드러운 음을 내어주며 고음의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수치적으로 확인하려고 함수 생성기(Function Generator)와 A/D
보드에 물려 살펴 보았는데 역시나 고주파수 반응이 마이어 앰프에 비해 떨어지더군요.

땜질에, 음특성 실험에, 힘든 하루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절두 중인 분들을 끌어내려고 온갖 펌프를 다하는 제가 펌프질
당한 기분인 것은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