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Impossible...

by 조경남 posted Aug 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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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하고는 아주 쪼금 관계있는 얘기인데, 대장님! 삭제하지는 않으실 거죠?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참기 힘든 것이 바로 여름철 더위일 것입니다.
바람이라도 있는 날에 방문을 조금 열어 놓으면 그나마 조금 시원해 집니다만
단군 이래로 이 땅에 도둑놈이 없었던 시절이 없었던 관계로...
(국사 공부를 조금 해보면, 팔조금법에 보면 "도둑질한 자는 노예로 삼거나 50만전을
내어야 한다."고 하지요. 헤헤, 저도 한 국사합니다. 퍽~)

영화 Mission Impossible 을 보면 탐 크루즈가 방법망을 뚫고 요원 명단을
빼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 방문에도 사제 "SECOM"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노가다를 도울 후배를 잘 구슬리기 위해 그 동안 만들어 보았던 앰프들 중 가장
허접한 부품과 실험 정신 가득한 배치로 만들어 놓았던 실패작 Tori를 온갖
수식어를 다 붙여 넘겨주고 방문에 방범장치를 함께 설치하였습니다.

Tori: PPR-Szekeres의 애칭으로 앰프의 이름임
앰프 이야기 잠깐 나왔지요. 헤헤... 퍽~

얼마 전에 앰프의 On/Off 스위치로 사용하였던 Hall Sensor와 광 다이오드
(이거 발광 다이오드: LED 아닙니다.)를 접목시켜 문이 열린 각도가 바뀌면
굉음을 내도록 하였지요. 처음에는 광 다이오드에 입력되는 광원으로 고휘도
LED를 썼지만 역시 뽀대가 안 나더군요. 사방으로 퍼지는 뻘건 불빛.
결국 용산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구해왔습니다.

비용은 센서 및 회로부분만 대충 만 오천원 정도 들어간 것같네요.

작동하는 것보고 있노라면 참 흐뭇하네요. 신호 끊기면 경광등에 싸이렌 함께
울리고... 이제 마음 편히 문열어 놓고 지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무더운 여름, 기숙사 생활하시는 분들은 꼭 사제 "SECOM"을 설치해보실 것을
강력 펌프합니다.

P.S. 정섭님께서도 이제 절두 포기하시고 "SECOM" 한번 만들어 보시지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절대 절두를 용납못하는 땜쟁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