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펌프] SDS

by 신정섭 posted Jul 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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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야심한 시간에, 같이 있던 사람들도 다 들어가고
갑자기 스피커로 듣고 싶어서 예전에 만든 풀레인지 스피커(생수통 말고..)에다,
SDS를 물려서 듣고 있습니다.

제가 SDS를 제 헤드폰에 맞도록 최소 증폭률(Gain=2)로 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30평에 육박하는 이 방을 만족스럽게 울려주네요. 하긴 제 스피커가 꽤 능률이 좋은 놈이긴 합니다.
(물론 때려부시는 노래는 즐기지 않아서 모르겠고...)

도중에 집사람과 전화통화에서는,
왠 음악을 그렇게 크게 듣고 있냐고 하네요.

아. 소리 좋습니다. 별 욕심 안듭니다.
오디오 앰프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물론 절대로 하이파이 근처는 아니고..)
공연히 하나 더 만들어 집에 있는 구닥다리 앰프 다 몰아내고 갖다 놓을까 생각도 드네요.
집도 좁으니 너무 좋겠습니다.
미친시늉하고 5채널 앰프를 만들수도 있겠군요.
게다가 이거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면 작은 놈의 능력에 뽕들 가더군요.

SDS 이미 만드셔서 가지고 계신 분들은,
스피커로도 한번 들어 보세요.
더욱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얘기로,
정말 META42가 그렇게 대단하나요?
아니면 외국 사람들이 원래 Over가 심하긴 하지만 이건 너무 지나친 것 아닌가요?
한편 외국 사람들은 아무래도 우리보다도 더 상당한 황금귀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현재의 추세라면 이미 DIY로 만들 수 있는 앰프의 최고봉입니다.
50만원 이하로 구입가능한 기존 헤드폰 앰프(코다 포함)의 성능을 가뿐히 넘는 것처럼 다들 이야기 하고요.
요즈음 오히려 해외 자작 포럼은 META42 때문에 슬럼프 같습니다.

저는 그런 과도한 펌프 때문에 한 2주째 계속 META42로 들으면서 친해져 볼려고 노력했고,
사실 그래도 꽤 많이 많이 친해졌는데,
오늘 오래간만에 Tomo Szekeres를 틀어보니 역시 제겐 Szekeres가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