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참기 힘든 것이 바로 여름철 더위일 것입니다.
바람이라도 있는 날에 방문을 조금 열어 놓으면 그나마 조금 시원해 집니다만
단군 이래로 이 땅에 도둑놈이 없었던 시절이 없었던 관계로...
(국사 공부를 조금 해보면, 팔조금법에 보면 "도둑질한 자는 노예로 삼거나 50만전을
내어야 한다."고 하지요. 헤헤, 저도 한 국사합니다. 퍽~)
영화 Mission Impossible 을 보면 탐 크루즈가 방법망을 뚫고 요원 명단을
빼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 방문에도 사제 "SECOM"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노가다를 도울 후배를 잘 구슬리기 위해 그 동안 만들어 보았던 앰프들 중 가장
허접한 부품과 실험 정신 가득한 배치로 만들어 놓았던 실패작 Tori를 온갖
수식어를 다 붙여 넘겨주고 방문에 방범장치를 함께 설치하였습니다.
Tori: PPR-Szekeres의 애칭으로 앰프의 이름임
앰프 이야기 잠깐 나왔지요. 헤헤... 퍽~
얼마 전에 앰프의 On/Off 스위치로 사용하였던 Hall Sensor와 광 다이오드
(이거 발광 다이오드: LED 아닙니다.)를 접목시켜 문이 열린 각도가 바뀌면
굉음을 내도록 하였지요. 처음에는 광 다이오드에 입력되는 광원으로 고휘도
LED를 썼지만 역시 뽀대가 안 나더군요. 사방으로 퍼지는 뻘건 불빛.
결국 용산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구해왔습니다.
비용은 센서 및 회로부분만 대충 만 오천원 정도 들어간 것같네요.
작동하는 것보고 있노라면 참 흐뭇하네요. 신호 끊기면 경광등에 싸이렌 함께
울리고... 이제 마음 편히 문열어 놓고 지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혹시 무더운 여름, 기숙사 생활하시는 분들은 꼭 사제 "SECOM"을 설치해보실 것을
강력 펌프합니다.
P.S. 정섭님께서도 이제 절두 포기하시고 "SECOM" 한번 만들어 보시지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절대 절두를 용납못하는 땜쟁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