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신정섭님 회로및 제작가이드를 따라서 엉성하게

Simple MHHA 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작고 간단하게라는 생각으로 한다고

커플링도 저렴한 콘덴서에, 간단히 위마 필름콘덴서 1uF 병렬로 연결하였습니다.

그래도 중국산 헤드폰 앰프보다 소리가 부드럽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중국산 앰프의  12AU7 자리에 아주 좋은 진공관을 꼽아본건 아닙니다만...

그러다가 우연찮게 큼직한 미제 전해콘덴서로 커플링을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는데...

( 업그레이드라기 보다 콘덴서 부피가 무척 커서 도무지 자리가 안나오는데

대충 납땜으로 연결만 했습니다. )

교체 결과가 너무 좋아서... 글 올려봅니다.

( 아무래도 콘덴서의 음질과 크기는 이상하게... 비례하는것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듣게되어 신정섭님과 도움말씀주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큰 차이라면 공간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커플링 교체전에는 그저 밋밋하기만 하던 소리가...

커플링을 교체하고나서는 공간감도 생겨나고...

아주 작은 신호까지 출력으로 내보내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스피커 시스템으로 듣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습니다. ㅠㅠ

항상 헤드폰으로 듣는 음악은 왠지 답답하고 하이파이 시스템에 비해서

서운한 감이 있어서 헤드폰을 업그레이드 해야 하나 고민고민했었는데요...

이제는 헤드폰 업그레이드 안해도 이정도면 충분히 좋다 ! ^^

그러고 있습니다.

중국산 MD11 이라는 DAC의 RCA 출력단에서 헤드폰 앰프에 입력을 넣고 AIMP 라는 프로그램으로 

무손실 음원을 재생시켜보고,

또 김## 님 개조의  인켈 튜너 TD-2000 을 한대 구입하여 커플링에

구소련 MBM 콘덴서를 병렬로 연결해놓고, ( 역시 공간 안나와서 내부는 엉성한 결선입니다. ㅠㅠ )

헤드폰 앰프로 들어보는데...

두가지 음악 소리가 별 차이 없이 아름답게 들립니다.

특히나 오후 4시 CBS 93.9 가요프로그램에서 친근한 옛 가요들이 흘러나올땐 

음악 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물론 8시 이후의 가요프로그램들도 좋습니다만...

여튼, 케이스 등 이제는 그래도 앞으로 쭉 사용할수 있도록 조금 덜 엉성하게

케이스도 조금 더 나은걸로 선택해서 만들어보고 싶은데...

콘덴서도 크고, 볼륨도 큰걸로 모노로 두개를 달까 , 스테레오를 달고 , 밸런스 볼륨을 추가해볼까?

이런저런 생각때문에 생각만 많아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결론이 안나옵니다. ㅎㅎㅎ

케이스도 마땅치 않구요...

그래도 처음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소리가 좋아서

한편으로는 더 이상 좋은 소리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커플링 콘덴서가 없는 앰프 소리는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구요...

나름 돈은 생각보다 더 들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만들어서 즐길 수 있는 

이렇게 좋은 자료들을 제공해주신 분들께, 하스에 다시한번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 ;

좋은 봄 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