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한 쪽이 안나오길래, 접촉이 안좋나 해서 단자를 만져봐도 반응이 없고,
단선인가 해서 유닛을 뜯고 통전 테스트를 해 봤는데 단선도 아니네요..
한쪽 유닛이 나갔습니다.
테크노마트가 생긴 해로 기억 되는데,
저의 첫 입문 헤드폰 입니다. 이어폰만 쓰다가 인터넷도 아닌 피시통신에서 정보를 듣고,
아르바이트 비를 받자마자 달려가서 구매한 sr80
60은 12만 80은 15만,,, 천원 한장이 아쉬운 학생 때 80을 선택 하는것은 꽤 큰 결정이었습니다.
125이상은 엄두도 못냈구요.
지나고 나서 보니 입문기로 80의 선택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것은 지금 가격도 그대로네요 ㅎㅎ)
20대 초, 3~4년간은 제 목에 대롱 대롱 매달려서 제가 가는곳은 어디든 같이 동행했습니다.
er4s 라는 커널 이어폰의 영입으로 그 후로는 집에서 주로 사용 했지만,
10년 이상을 꾸준히 실 사용 해 왔습니다...
고정 고무는 잊어 버려서, 에폭시로 비슷하게 만들어 달고 매직으로 칠하고,
유닛이 너무 휙휙 돌아 버려서 컴퓨터케이스 나사로 대충 고정하고,
패드도 두번이나 갈았건만 또 삭아서 양말을 대충 둘둘말아 듣고 있었습니다.
(깨끗한 양말을 이용 했지만, 때가 타니 참으로 드러워 보입니다..ㅎㅎ)
단순히 물건일 뿐인데,
그간 정이 많이 들었는지 기분이 조금 싱숭생숭 합니다...
새 sr80이 있어도... 빈자리는 안 채워질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위기종으로 검색중 입니다 ㅎㅎㅎ
박은서님의 sr325is 뽐뿌에..... 지름세포의 증식을 느끼며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ㅎㅎ
메탈리카와 메가데스를 위해 그라도는 있어야 합니다.!!
암 그럼.. 그렇고 말고...ㅎㅎ
오래도록 음악의 동반자가 되어준 친구 같은 그라도의 모습이군요.
볼트로 고정시킨 아이디어는 참 참신한 것 같습니다!
이참에 달리시는 겁니다. 메탈은 메탈하우징으로 들으셔야 합니다. RS-1도 못 충족시켜주는 그 뭔가가...325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