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자작을 시작할 시기에 "로우 임피던스" 전해 커패시터가 만능, 최고 인 줄 알고 삼화 커패시터의 WB(로우 임피던스) 그레이드를 왕창 구입했었습니다.
그래서 초기 자작품이나 공제 기판에는 거의 삼화 WB 커패시터가 거의 도배 되어있었죠.
이후에 삼영 NXB(로우 임피던스), AHS(오디오용) 그레이드를 알게 되어서 거의 삼영 회사것을 구입하게 됩니다.
최근으로 돌아와서.......
아마 처음 발견한것은 1년 전 쯤이었던것 같습니다.
새것으로 구입해서 기판에 납땜 한번 해놓은, 전기도 한번 먹이질 않은, 삼화 WB급 전해 커패시터의 십자 홈이 터져서 전해질 액체가 새어나와 있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단순 불량이라고 생각해서 다른것으로 교체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간간히 미사용기기에서 실장해 놓은 삼화 WB급 커패시터들만 똑같이 터져있는 것이 발견됩니다.
보관만 했을뿐인데 커패시터가 저절로 터져있습니다.
어제, 오늘 부품 상자를 살짝 정리하다가 커패시터를 살펴보니 삼화 WB급 5개 정도가 위쪽이 터져있고, 몇개는 진행중으로 부풀어 올랐더군요.
제 삼화 WB급 커패시터만 그런것이라고 볼 수는 없는것 같아아서 하스에 제보(?)드립니다.
삼화 WB급을 사용한 자작품들이 있다면 혹시나 있을 상황에 한번씩 점검이 필요할 듯 합니다.
거의 보관만 했던 전원부입니다.
정리중에 확인하니 오른쪽 두개중 하나는 이미 터져서 전해질 액이 새어나왔습니다.
뒤쪽에 있는 녀석은 부풀어 올랐고요.
몇개가 더 있지만 이미 쓰레기통에 들어간 뒤라서......
(찾느라 쓰레기통 뒤지기 싫습니다. ' ㅅ ' )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결국 쓰레기통을 뒤졌습니다. ㅠ_ㅠ
이것는 위쪽이 터지진(살짝 올라와 있네요) 않았고 아래쪽 고무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습니다.
기판에 실장해 놓았다면 고무가 받게되는 압력이 그대로 위쪽 십자 홈에 작용해서 터졌을것 같네요.
이런!!! 저도 박경서님 처럼 진짜 같은 같은 이유로 4~5년전 삼화 WB 몇종류 몇십개씩 보이는 대로 구해서 쟁여 놓았었습니다...
주로 전원부나 이런데 사용 했는데요...
사용후 얼마 되지 않은 경우나 심지어 미사용으로 보관한 것중에 박경서님 예처럼 부풀고 심지어 상부가 갈라져 전해액이 샌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많지 않지만 백여종이 넘는 전해 중에 이런 경우는 삼화 WB가 유일한 사례인 것으로 보아 삼화의 품질 관리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하스 여러분들의 주의가 요망됩니다... 해서 요즘 국산 전해를 사용해야 한다면 NXB(로우 임피던스) 급을 비롯하여 삼영 것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첨부된 사진의 삼화 WB 50V 220uF 같은 경우 부품통에 보관하고 있던 미사용품 인데 자세히 보면 콘덴서 상면이 부풀어 올라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