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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앰프가 좋은 앰프인가?"

오늘 후배와 함께 Tori 청음을 하며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앰프의 역할은 무엇인가?

애매한 말입니다. 시중에서 시판하는 앰프와 자작한 앰프를 모두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앰프가 가장 좋은 앰프일까?"라는 질문에
선뜻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헤드폰의 경우 좋다고 알려진 헤드폰들의 주파수 특성을 보면 전 주파수
영역에 걸쳐 응답이 평탄할수록 성능이 좋은 것으로 나옵니다.
(http://www.headphone.com ) 이 점을 미루어 본다면 앰프 역시 주파수
특성이 평탄할수록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들의 글을 살펴보면 이 앰프는 저음이 탄탄하고 저 앰프는
고음이 선명하고 등등의 글을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그 앰프들은
특정 주파수 성분에서 음을 왜곡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사이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빠뜨리고
있는데 과연 재생되는 음이 진짜 악기음에 비해 얼마나 가까운 것인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래 못하는 댄스가수들의 음악을 녹음실의
기계로 조작하여 시판하는 것과 귀에 거슬리는 음을 앰프를 통해 적절히
듣기 좋게 해주는 경우와 무엇이 다를까요? 결국 소스의 음, 더 나아가
진짜 현장의 음을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닐까요?
저의 경우 음악 전공도 아니고 실제 악기음이라고는 거의 접해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이 앰프가, 저 헤드폰이 어떤 점에서 좋고 나쁘고 등등을
말하는데 실제 악기음을 모르는 저로써는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의 평가를 믿는 수 밖에...

어제 어떤 분께서 제가 만든 마이어 앰프와 Tori의 음을 들어보시더니
마이어 앰프는 특색이 없이 밋밋해서 싫고 Tori의 강열한 저음이 마음에
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제 입장에서 마이어 앰프는 소스의
음을 그대로 증폭해주고 Tori는 저음부에서 많은 증폭, 즉 음의 왜곡이
일어난다고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사실 소스 기기 민감도라는 입장에서
마이어 앰프는 소스의 잡음을 걸려내는 일종의 신호 왜곡이 있습니다.
반면 Tori는 소스의 잡음마져도 그대로 증폭하더군요. 아무튼 제 귀로는
어떤 앰프가 실제 소리에 더 가까운지 판단이 서질 않기에 더 이상의
논의는 불가능하군요.
마이어 앰프와 Tori의 저항, 컨덴서 등을 바꿔보며 어떤 조합이 더 좋은
소리인지를 찾다가 문득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만 두게 되더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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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0.06.19 00:00
    자작하시는 분들중에 측정을 대단히 중요시여기시는 분들도 지면상으로 흔히 접할수 있더군요. 아마도 측정값은 객관적인 지표가 될수 있으니 무리는 아닌것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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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0.06.19 00:00
    오실로 스코프 측정, 시정수계산을 할줄알면 혼란이 덜해질까요? 아니면 더 머리가 아파질까요? 하하 전 능력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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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0.06.19 00:00
    설계를 하려면 케드를 사용한 시뮬레이션도 할줄알아야하겠군요. 꾸엑.
  • ?
    조경남 2000.06.19 00:00
    다음 달 말에 연구실에 오실로 스코프가 들어옵니다. 그 때가 오면 알 수 있겠지요.
  • ?
    조경남 2000.06.19 00:00
    하지만 결국 실제 악기음을 많이 들어보지 않고서는 판단이 서지 않을 것같습니다. 황금귀도 아닌데 기억할 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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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서 2000.06.19 00:00
    술담배끊고 공연장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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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0.06.19 00:00
    저도 근처에 Function Generator와 Oscilloscope가 있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그 단계까지는 가고싶지 않아서 그냥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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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0.06.19 00:00
    그런 장비들이 소리를 정량적으로 분석해줄 수는 있겠지만 제게 맞는 소리를 찾아주진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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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섭 2000.06.19 00:00
    게다가 가장 중요한 것은 오히려 심리적인 요소이니까요. 한편 인위적으로 녹음을 한 이상 원음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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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배 2000.06.19 00:00
    정섭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어차피 우리가 직접적으로 듣는 헤드폰 또한 왜곡시켜서 나오니깐요.. 취향에 맞춰서 듣는것이 가장 편하고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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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욱 2000.06.20 00:00
    악기들의 소리들.. 확실히 북 종류는 퉁...하고 울리는 잔향음.. 기타는 맺고 끊음이 확실한소리.. 그런게 좋은 소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정진욱 2000.06.20 00:00
    그런 소리를 좋아하는게 Live로 악기소리를 많이 듣다보니 그렇게 된듯.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정열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 ?
    이학민 2000.06.20 00:00
    Live에서 직접 악기 소리들을 못 들어본 저같은 사람들에겐 원음이란 개념조차 없으니, 더 답답하군요.. 역시 막귀는 그냥 맘 편히 들으렵니다..^^
  • ?
    이학민 2000.06.20 00:00
    저 역시 Spice 등으로 시뮬레이션 해보려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하고싶진 않더군요.. 그냥 검증된 회로 따라 만들고 즐기는 편이 .. 회로 설계와 분석은 엔지니어의 몫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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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민 2000.06.20 00:00
    겠구요, 만들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선 튜닝이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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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윤 2012.11.17 23:11

    본인이 좋으면 장땡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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