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섭님께서 간단히 구현이 가능하게 몇몇 소자를 변경하신 세미 구보다 전원부 입니다. 일명 SK-PS라고 하지요.
이것 또한 만능기판 버전 쿠미사 만들려고 할 때 쯤 부품을 구해놨은이 상당히 오래된듯 합니다.
처음에 그냥 에칭을 뜰려고 하였으나 첫 전원부는 뜨개질 하자는 생각에 이렇게 만능기판에 맞춰서 짜보았습니다.
만능기판 사이즈는 이전 쿠미사와 똑같은 크기의 10cm X 20cm 크기입니다.
최근 홍경의님 HPS-1 전원부 보고 자극 받아서 대충 배치도 그리고 부품만 올려본 것입니다.
만능기판에 맞게 그리고 프린터한 후에 버려지는 상자를 잘라서 위에 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송곳으로 대충 구멍 숭숭 뚫어준 후에 전체적인 레이아웃이나 한번 볼겸 올려보았습니다.(콘덴서 이외의 수동소자는 제외)
확실히 평면적인 레이아웃과 실제 올려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납니다.
처음에는 레이아웃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는데, 실제로 올려보니 괜찮아 보입니다.
회로도보고 배치도를 그렸는데 막상 다 그리고보니 이전 대장님 구보다 레이아웃과 비슷해 보입니다.
실제로 배치도 보고 만능기판에 올릴려면 칸수 센다고 시간 다 보냅니다.
이런식으로 프린트해서 올려보면 금새 끝나지요. ㅎㅎ
그나저나 이런식으로 부품만 구해두고 내버려둔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올해는 공구/공제가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구석에 숨어있는 녀석들 하나씩 찾아내서 끝장을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도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습니다...제가 게을러서...ㅎㅎ
'새로운 스타일의 에칭기판 출현' 이라고 생각해서 사진 한참 보았습니다.
멋집니다.
예전 라디오와 모형이라는 일본카피잡지에서 종이기판 공작이라는게 있었는데
종이에 구멍을 뚫고 에폭시를 먹여서 간단한 회로 기판 만드는 코너였죠.
본격적인 프린트기판처럼 구멍뚫지 않고 러그핀 박아서 한구멍에 리드 여러개
한꺼번에 넣는 타입이었죠.
그에 비하면 원경님의 기판이야말로 진정한 '종이기판'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구멍까지 뚫어 부품 올리신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