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가 느낀 몇 가지 헤드앰프

by 노현준 posted Aug 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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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zekeres(Basic)
감미롭다고나 할까요? 처음 제작해서 음악을 들었을 땐 솔직히 "이게 모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XFeed나 기타 착색된 음색에 익숙해져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첫느낌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음악을 들어보니 제가 마치 음악을 듣고 있는지
아닌지 할 정도로 무척이나 편안했습니다.. 그 이후로 여러 조합을 해봤습니다..
Harrison + Szekeres, CHA(47) + Szekeres... 등등..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Szekeres 그대로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Szekeres는 새로 태어나기 위해 분해되어 있습니다..
점수를 주자면 95점... (앗!! 너무 짜다 짜~~ 음.. 그럼 96점)

2. Chu Moy, CHA47
포터블 용으로서는 80점을 주고 싶습니다.. 구성하기도 편하고..
사실 헤드와이즈에서 Chu Moy앰프를 봤을때 상당히 놀랐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헤드폰 앰프를 만들게된 계기는 CDP개조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을 때
CDP에 포함되어 있는 헤드폰 앰프때문이었습니다.. 그게 Sony CDP501ES였는데
단순한 구조로 Chu Moy와 상당부분 흡사했습니다.. 소리도 비슷한거 같고요..

3. Tim Harrison
이 분의 몇가지 자작 앰프를 보면 정성이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헤드앰프부만 따로 빼서 제작을 했었는데 고음역에서는 무척이나 깔끔합니다..
하지만 거치형 CDP에 물려 듣는데는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은 입력에 따른 출력이 민감하다는 겁니다.. 회로구성에서 오는 문제기는 하지만
휴대용 CDP나 혹은 가변출력이 되는 거치형 CDP라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Modified Linkwitz 필터를 입력단에 두게되면 고음역에서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수를 주자면 85점...
그러고 보니 총 6개를 제작했었네요.. (ㅡㅡ;; 뭐에 홀렸었나???)

4. Meier, 변형
현재 5개를 만들었는데 이전 2개는 배선문제로 창고(?)에 보관중입니다..
3개중에서 하나는 XFeed - Medium, Large가 들어간 것이고
하나는 이복열님의 Jay 3차,
또 하나는 제가 나름대로 수정을 가한 것입니다..
음.. 이중에서 이복열님의 Jay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간 이곳 저곳 방황을 했던
호블랜드 뮤지캡 콘덴서가 제 자리를 찾은 듯 싶네요..
지금도 Jay로 음악을 듣고 있을 정도로 제 마음에 꼭드는군요.. ^^;;
점수를 주자면 95점..

5. META42
헤드와이즈에서 뿜어져나오는 강력한 뽐뿌에 저도 모르게 만들어 버린 녀석입니다..
음... 헤드와이즈에서 토론하는 걸 보면 좋은 회로구성 방식만을 채용했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뭐 안쪽과 바깥쪽 루프 어쩌구 저쩌구 1:10이라던지, 뭐를 쓰면 뭐가 좋다던지.. 상당히 많은
토론이 있더군요...
하지만 제게는 정이 안가더군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ㅡㅡ;;
점수를 주자면 70점...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냥 META42에서 풍기는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ㅡ_ㅡ;

6. Toni Kemhagen씨의 Lindesberg Portable Headphone Amp
이분의 회로에서는 Ohman XFeed를 채용했는데 요걸 바이패스를 시키면
Meier와 비슷한 소리가 낫던걸로 기억됩니다..
출력단에 코일을 채용했던게 특이했던 것 같습니다... 요 코일때문에 고생한걸 생각하면.. ㅜ_ㅜ
고생은 고생대로 했지만 이녀석은 폐기(?)되었습니다...
(Ohman XFeed는 Meier보다 한층 맛깔스런 소리를 내주지만 오래 듣기에는 피곤한 감이있더군요)
점수를 주자면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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