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질렀습니다.
에이프릴 뮤직의 stello DA100.....
주 음악소스가 컴퓨터이다 보니 언젠가부터 DAC의 강한 유혹을 받아왔었죠...
몇가지 중저가 DAC 를 알아봤지만 막상 구입을 망설이게 했던 문제점은 우습게도 크기였습니다. 우선 제 컴퓨터 위에 놓일만한 크기여야 했던거죠....
결국 퍼페츄얼을 염두에 두고 있던중 (외장모뎀과 혼동되기 쉬웠지만...) DA100의 출시소식을 접했습니다. 보는 순간 이놈이다 하는 감이 오더군요...
결국 나오자 마자 바로 그냥 ~~~~
그동안 미뤄오던 SHHA를 완성하여 서로 맺어주고 땃땃하게 뎁히고 있습니다.
출력캡은 엘나 세라핀을 넣어주고 진공관은 멀살까 고민하던중...세상에~ 10여년전 만들어 두고 본가에 쳐박아 뒀던 진공관 프리앰프가 CR형으로 6922가 6알이나 들어있네요... 암페렉스 골드핀 'PQ' 선별관(USA)입니다....왠지 오랫만에 꺼낸 겨울코트에서 숨겨둔 비상금을 발견한 기분입니다...ㅎㅎ
다른 DAC를 많이 경험해본것도 아니요, 많은 헤드폰을 섭렵한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헤드폰 앰프도 자작품만 몇가지 들어본게 전부인데...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지금 HD600을 통해 들려오는 Larry Carlton의 기타소리가 주는 행복감을 누군가에게 표현하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어서 입니다.
sapphire blue 앨범의 Room 335.... 온몸을 젹셔주는 소리 한음 한음이 눈물이 고일정도로 감동스럽군요...
이 맛에 음악을 듣는거지...하는 생각과 함께...참...오랫만이구나..하는 느낌.........
이곳 하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셨기를....
하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