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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헤드폰 소식이나 전할까 합니다.

2008년 한해, 중구난방식으로 신제품이 우르르 나왔던 이어폰 (earbud)쪽과는 달리 헤드폰계에서는 이렇다할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연말부터 하나둘씩 소식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이제 곧 있으면 그 실체를 보여줄 때가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바로 하이파이 헤드폰을 대표하는 3사, 독일 젠하이저/울트라존, 미국 그라도 랩의 새로운 플래그쉽(flagship) 헤드폰들입니다.

우선 가장 먼저 알려진 것이 작년 11월초 일본의 딜러를 통해 출시 예정을 밝혔던 울트라존(Ultrasone)의 Edtion 8 입니다.
한정 생산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Edition 7 및 9을 잇는 3번째 Edition으로써 티타늄 코팅 처리된 마일러 진동판을 쓴 드라이버 유닛이 투입되며, 울트라존 특유의 S-Logic Plus 공진 기술과 기존 Edtion 9에서 썼던 에티오피아 양가죽으로 된 이어패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발표된 기사에 따르면, 기존 Edition 9의 헤드밴드가 Proline 시리즈와 동일한 헤드밴드를 썼었던 데 비해 Edition 8은 알루미늄 구조에 가죽을 덧댄 헤드밴드로 고급화 되고, 헤드폰의 음향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하우징 또한 챔버 영역을 비롯한 전체적인 사이즈를 키워 공기감을 개선하는 등 개선점도 몇 군데 있습니다.
한편 울트라존을 대표하는 최고급 모델인 만큼 하우징에는 루테늄 (백금족 귀금속으로써, 백금과 유사하게 촉매로 쓰이거나 간혹 귀금속 제품,전기 접점의 도금용으로도 쓰입니다)이 사용되었고, 표면은 미러 코팅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사진 참조)

기사 원문에서는 Edition 7과 9과는 달리 한정 수량 판매가 아닌 일반 생산/판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본내 판매 예정가는 15만엔입니다. (과거 Edition 9의 미국내 판매정가는 미화 1400달러였습니다)

그 다음은 젠하이저의 HD800입니다.
HD650이후 오랫동안 플래그쉽 소식이 없던 젠하이저는 Edition 8의 발표 이후 얼마 안 있어 열린 2009 CES쇼에서 HD800의 실물을 공개합니다.


HD800의 특징을 소개하자면 바로 특이한 링(Ring) 티입 진동판을 채용한 드라이버 유닛에 있습니다.
젠하이저측 설명으로는 이러한 링 형 진동판은 기존 진동판에 비해 진동판 재질의 고유모드(Eigenmode)에 따른 불요 진동 (Spurious Oscillation)이 현저하게 적어 보다 풍성하면서도 깨끗한 소리를 구현한다 합니다.


이외에 HD800도 (오르페우스 시리즈를 제외한) 최고급 모델인 만큼 이에 걸맞는 디자인과 구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3월 경 출시 예정이며, 미국내 소비자가격은 미화 1400달러입니다. 현재 헤드룸, TTVJ 등 몇몇 업체에서 예판중이네요.

마지막으로, 위 세 가지 중 가장 소식이 늦은 그라도 랩의 신형 프로페셔널 시리즈, PS-1000입니다.


그라도의 PS-1000은 이름에서 이미 짐작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사실상 이전 프로페셔널 시리즈인 PS-1의 후속작 격인 제품입니다.
PS-1은 뛰어난 음질(비록 개인차가 있지만)에도 불구하고 특주 모델이었기에 매우 소량만 제작되어 (약 250개만 나온 것으로 추정) 출시 후 몇 년이 지난 현재는 그 희소성으로 인해 발매 당시 가격 미화 1400달러보다 2,3배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약 3~4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PS-1의 소리를 체험한 몇몇 골수 그라도 유저들이 그라도 랩의 대표인 존 그라도에게 직접 PS-1의 양산을 청원(?)까지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비록 그들이 원하던 재생산은 아니지만 존 그라도는 이에 신제품으로 답을 해준 셈이 되었습니다.

3인방 중 가장 늦게 베일이 벗겨진 PS-1000은 GS-1000과 전체적으로 비슷한 사이즈와 구조를 지녔지만 (패드도 GS-1000의 왕(王)패드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제일 큰 차이점이 드라이버 유닛과 하우징입니다.
특히 하우징의 경우 그라도 측 설명에 의하면 알루미늄 금속과 마호가니 목재의 복합(hybrid) 하우징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자료가 아직 없어 그 구조는 확인할 수 없지만 금속과 목재의 서로 다른 공진 특성을 모두 활용하려는 독특한 시도 같습니다.

참고로 그라도는 PS-1000 출시와 함께 iGrado를 제외한 모든 모델을 페이스리프트하여 모델명 뒤에 i를 붙여서 내놓았습니다. (SR-325i의 경우는 325is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도 앞선 두 메이커처럼 제품에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하지는 않고 약간의 변화만 준 기존 그대로의 디자인을 고수한다는 점에서 존 그라도 영감의 고집은 아직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

PS-1000은 3월경 출시 예정이며, 소비자 가격은 미화 1700달러입니다.

지금까지 차기 플래그쉽 헤드폰 3인방에 대한 소개를 드렸습니다.
모두들 곧 있으면 그 모습을 드러낼 제품들이고 플래그쉽을 지향하는 만큼 다들 우리나라 돈으로 200만원은 족히 넘어가는 제품들이고 허리띠를 졸라매야하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선뜻 접근하기 쉽지 않은 제품들이지만 그래도 각 메이커를 대표하는 최고의 제품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관심과 흥분을 자아내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서 대서특필(?) 해보았습니다. (써놓고 보니 저만 너무 들뜨지 않았나도 생각해 봅니다 -_-;;;)

여기에 일본측 메이커(소니,오테 등) 등 다른 메이커의 참전 및 플래그쉽 뿐만 아니라 그라도가 했던 것 처럼 메인스트림 이하급 모델들도 체인지 되고 하면 더욱 재미있는 관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ps. 나중에 해당 모델을 쓰신 분은 염치불구하고 제일 먼저 하스에 사용기 부탁드리겠습니다 ^^;;;;


참고 자료 :
http://www.head-fi.org/forums/f4/ultrasone-edition-8-a-381695/
http://www.phileweb.com/news/audio/200811/16/8546.html
http://www.sennheiserusa.com/newsite/productdetail.asp?transid=500319
http://www.head-fi.org/forums/f4/confirmed-grado-ps1000-coming-410581/
http://www.gradolabs.com/product_pages/ps1000.htm

※ 개제된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으며 본문에는 설명 보충의 용도로만 사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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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민 2009.02.23 17:44
    다들 기대되는 모델들입니다.. 다만, 헤드폰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져서
    예전 같은 감흥은 오지 않네요.ㅋ 그래도 꼭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특히 HD800.. 700도 아니고 800이라니.. 기대치가 한껏 높아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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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민 2009.02.23 21:30
    저는 그라도 SR-60i 마루타 유저가 될 생각입니다...
    최소 4월달 까지는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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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근 2009.02.23 22:59
    숫자도 많이 건너뛰었지만, 무엇보다 디자인과 진동판 구조도 기존 제품에 비해 상당한 대혁신을 했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이라 시청기,리뷰와 같은 정보가 전무하다는게 그저 애를 태울 뿐이죠 ^^;; 뭐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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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일 2009.03.19 01:37
    HD 800 기대 만땅이군요... 그나저나 환율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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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일 2009.03.19 01:39
    어느정도 스펙일지 모르겠지만 헤드폰 파워앰프나 하나 더 만들어 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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