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알릭스가 귀 간지러웠던 이유가 나름 조용한 컴을 만들어 놓아서
nas 로 다른 방에 놓을 필요도 없고 다른 방이란 공간이 없기 때문에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컴 앞에 앉을 때마다 귀를 간질이는 발진음 때문에 힘을 받았었습니다.
컴 끄면 사라지고 켜면 들리고 모니터는 아니고 다른 dac 등 아날로그 장치도
범인이 아니었죠.
그래서 알릭스 공부하고 정보 보고 그랬었는데 오늘.. 유달리 신경이 쓰이길래
소음의 근원을 찾아 막귀를 진공 청소기 소제하듯 소스가 될만한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데 이상하게도 컴 본체 하드 근처는 조용한데 컴과 모니터의 중간 부분에서
소리가 나더랍니다. 그 부근에는 새로 만든 ddc 가 있었죠.. 앗 이것이...
별짓을 다하고 전원을 바꿔보다가 실수로 ddc 가 책상 아래로 내려갔는데도
여전히 책상위에서 발진음이 들립니다.
바로 마우스에서...ㅋ
아마도 내부 칩부품 바로 mlcc 때문에 그럴거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발진하고 있었던거죠.. 너~ 울고있니...
무고한 ddc 를 한시라도 의심했던 저를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mlcc 얘들이 태생적으로 압전소자라 (수정진동자처럼) 교류가 가해지면
떨립니다. 보통은 납과 기판이 이를 잘 억제해주는데 납 조건이나
제품내 크랙등의 요인에 의하여 크게 나는 수가 있습니다.
전에 메인보드가 한번 그랬는데 a/s 센터 가져가도 좋은 소리 못듣습니다.
기한 내라도 잘 안바꿔주고 전해콘덴서 싹 갈아보라는둥 코일 싹 갈아
보라는둥 이상한 소리만 하지요.
문제의 마우스는 피씨방용으로 쾌적이라던 가성비 최고라던 로*텍의 머시기 였습니다.
바로 휴지통으로 집어던져버렸습니다. 바닥면 미끄러짐이 시원치않아 은퇴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 마우스 꺼내들고 휠 폐부품 활용해서 달아주고
들어봅니다. 아 정말 조용합니다.
당분간 알릭스 안 쳐다볼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피씨파이에서 중요한 소음원 중의 하나로 마우스도 꼭 포함해서
한번씩 다시 쳐다봐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마우스하고, 모뎀이 많이 그러더군요..
마우스선이 모뎀위를 지나거나하면 정말 엄청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