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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를 제작하는 방법이 몇가지 있지만 가장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재료가 바로 감광기판인데 아시다시피 이는 가격이 상당히 비싸 구입이 언제나 망설여 지지만 제가 어렸을때에는 그 감광기판 제작 세트는 학생 신분으로는 생각지도 못하게 몹시 비싸서 아예 엄두를 못냈더랬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80년대 초반에는 지금처럼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어있지 않았고 PC도 없었던 시절이라 레이저 프린터라는 것은 듣도 보도 못했기에 당시로선 어찌보면 고급이랄 수 있던 일산 "레트라세트"의 패턴용 레터링세트를 구입해서 PCB아트웍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았던데다가 그 쉬트 한장에 들어있는 일명 "판박이"의 갯수가 얼마 안되어 기판 몇개 만들다 보면 자주 쓰이는 크기의 심벌이 빨리 소진되곤 해서 아쉬웠던 때가 많았더랬습니다. 게다가 심벌 및 회로선을 동판에 하나 하나 문질러 전사를 하고 라인테이프를 이용해 회로선을 배선하는 작업은 몹시 고되고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일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감광기판에 못지 않을 만큼 훌륭했더랬습니다.


헌데 그것도 한때인지 그 이후로 부터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진 에칭을 거의 하지 않고 만능기판으로만 자작을 해왔더랬습니다.
그러던 중 만능기판에 싫증이 나 에칭을 하려고 재료를 알아보던 도중 레이저프린터와 다리미를 이용한 "다리미 신공"을 알게되곤 이걸 생각해낸 사람에게 뽀뽀라도 마구마구 해주고픈 맘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많은 분들께서 경험 하셨듯이 다리미 신공에 사용되는 재료로써 쉬트지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그 결과물이 통 일정치 않은데다가 동판에 전사는 커녕 쉬트지 면에 인쇄 조차 잘 되지 않아 실패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 꽤 있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지금은 워낙에 잘 알려져서 다들 알고 계시는 방법이라 특별할 것이 전혀 없는 방법이지만 제가 지금 쓰는 방법을 다시함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쉬트지
쉬트지의 경우엔 쉬트를 떼어 놓은채 보관한 시간이 많이 흐른 것일수록 레이저프린터로 인쇄할때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즉 시쳇말로 에이징(?)이 필요하다랄까요..ㅎ
제가 쉬트지로 처음 시도 했을때 너무도 완벽한 인쇄에 네임펜으로 손볼 필요조차 없는 완벽한 전사까지...정말이지 황홀할 지경이었습니다. 첫 시도에 사용해 성공했던 쉬트지는 여기저기 뒤져보니 A4사이즈 비슷한 크기로 남아있는 자투리가 있어 그걸 사용했더랬는데 그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당시에 사용한 쉬트지 외에도 제조사가 각기 다른 쉬트지가 몇종류 있길래 각각의 쉬트를 떼어내고 테스트를 해 볼 수 있었는데 표면을 만져보니 질감이 각기 달랐고 인쇄 결과 역시 각기 달랐습니다.
그런데 유독 인쇄가 잘되었던 제품이 "한미"라는 상표를 가진 쉬트였더랬습니다. 하여 앞뒤잴것도 없이 사재기 욕심이 생겨 알파문구에 달려가 여러가지 제품중 한미제품은 2마를 구입하고 나머지 두가지 종류의 제품은 구입가능한 소량만을 구입해서 들뜬 마음으로 A4사이즈로 열심히 자르고 인쇄를 했는데...결과는 참담했습니다.

A4는 낭비가 많아 A5로 첫 시도를 했는데 프린터가 쉬트를 빨아들일때 부터 조차 잘 안들어갔고 쉬트지가 너무 매끄러운지 들어가면서 회전이 되어 페이퍼잼을 계속 유발시켜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여하튼 여러가지 꼼수를 부려 프린터가 잘 받아들이게끔 하는건 어렵지 않았으나 결과물은 생각보다 상당히 불만족 스러웠습니다.

그 결과의 차이가 생기게 된 원인은 쉬트지의 구입시기였는데,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구입한지 꽤 오래된 제품과 바로 구입한 제품과는 표면의 질감이 많이 달라 토너가 용착되는 그 정도의 차이가 몹시 불규칙했던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실험적으로 온갖가지 쉬트지를 구입해 테스트 해 보았으나 결과는 역시 불규칙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결국 쉬트지 사용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정도 성공률로는 결과에 따른 지출이 너무 아까왔던 것이지요. 지금은 그때 잘라놓았던 상당량의 A4사이즈의 쉬트지에서 아까운 쉬트를 떼어낸 채 표면에 제 나름대로의 처리를 한 후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방치해 두고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처리란 별것 아니구요 메틸알콜 혹은 아세톤을 적신 차량세척용 스펀지(표면이 약간 단단합니다)로 인쇄될 코팅면에 마찰을 일으키며 살짝살짝 문질러 놓으면 표면의 기름기도 제거되고 해서 레이저 토너가 비교적 잘 용착되도록 도와주더군요. 하지만 지금 현재는 쉬트지를 전혀 사용치 않고 있습니다. 한 일년이상 그냥 둘 작정입니다.



2. 필름코팅 인쇄용지
그 아까운 실패 후 구글링을 통해 또다시 전사에 대해 뒤지기 시작했는데 외국의 어느 다이어는 잡지책의 필름코팅 용지를 사용한다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그때 그 글을 발견했을 때의 흥분을 잊을수 없습니다.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곧바로 잡지책들을 찾아보니 오래된 잡지중 Who라는 잡지가 수십권이 있더군요. 그 잡지 내용 중 고급 제품을 광고하는 페이지는 예외 없이 비닐이 코팅된 종이였는데 두께도 프린터에 사용하기 아주 적당했습니다. 프린터에 걸어 본 결과 A5사이즈도 페이퍼잼이 거의 없이 오류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인쇄 결과물 역시 매우 훌륭했는데 들뜬 마음으로 전사를 시도해본 결과 그 결과는 95% 이상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림질을 오래 해도 동박면에 달라 붙지 않았을 뿐더러 열에 의한 수축도 별로 없어 전사가 깨끗하게 잘 되었습니다. 시간만 잘 맞추어 다림질하고 PCB가 완전히 식은 뒤에 떼어내면 전혀 힘들이지 않고 깔끔하고 깨끗이 떨어집니다.
지금 주로 사용하는 재료가 두가지 인데 그중 하나가 바로 필름코팅된 잡지책의 표지 혹은 광고지 입니다.


3. 잉크젯 플로터 출력용 필름지
저는 현재 코팅지와 이 필름지를 가장 애용 하는데 이 필름지를 일부러 구입해서 사용하는건 아니고 수년전에 처남이랑 같이 살때 그때 처남이 다니던 GG회사에서 CG결과물을 납품하기 위해 재단하고 남은 자투리 용지 크기가 전부 A4이상이어서 버리기 아까워 가져왔던 것을 처남이 장가가고 저 역시 이사하면서까지 버리지 못하고 수년간 방치시켜 왔었는데 그 필름지는 습기에 몹시 약한 재질이고 또 코팅된 인쇄면이 아닌 모재질 자체도 플래스틱 재질이라 다림질할때 수축 혹은 늘어나거나 또는 녹아버릴 것이라 지례짐작하고 기대를 전혀 하지 않은채 그것을 사용해 보았는데 그 필름지의 결과물은 예상을 뒤엎고 매우 놀라운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레이저프린터에서의 인쇄 역시 매우 잘 되었으며 전사결과 역시 놀라울 정도로 흡족했습니다.
오히려 인쇄용지보다 더 완성도가 높았다고 할까요. 지금은 얼마남지 않은 이 필름지를 A5사이즈로 절단해놓고 매우 아껴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필름지가 다 떨어질때 까지는 인쇄용지 혹은 다른 재료의 사용을 전혀 고려치 않을것 같습니다.
이후 나중에 검색해보니 이 필름지를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는 자뻑에 실소했지만 당시로선 제겐 흥분거리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리미신공의 대원칙에 대해선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많은 고수님들의 주옥같은 글들이 있으니 제가 다시한번 얘기한다면 사족이 될터이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어쨋거나 저와 다른 방법으로 더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시는 고수님께서 계실터이니 제 방법으로 하셨다가 실패 하시더라도 부디 저를 탓하지 마시옵소서...ㅡㅡ;;


다리미신공중 중요한것 몇가지를 되짚어 본다면...다리미로 누를때 PCB가 휘어지지 않도록 "샘터" 같은 잡지책 사이에 전사된 PCB를 놓고 PCB위에 책의 쪽 딱 한장이 놓이도록 한다음 PCB와 전사지를 놓고 가급적 유리로 덮인 책상에서 하시는 것이 좋은 품질의 PCB를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토너가 녹기 시작하는 다림질 초기엔 다리미를 움직이지 않는것이 좋은데 전사지가 약간이라도 움직이면 그결과에 상처를 받습니다...^^;; 골고루 문질러주는 단계는 초기에 하면 품질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약간 밀렸다면 전사 후 아트나이프와 아세톤과 면봉 그리고 네임펜으로 손보시면 되겠습니다.
종이는 두장도 필요 없고 딱 한장이 가장 좋다는걸 여러차례의 실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리미의 온도와 고른 압력도 아주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엔 최고온도에서 하지 않고 90~95% 범위에서 다림질을 하는데 전사된 매체의 재질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모법답안은 없을듯 싶고 한번 실패했다고 조급해 하지 마시고 여러차례 시도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사에 필요한 전체 소요시간은 물론 PCB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3분을 넘길 필요가 없었습니다. 2분여가 지나고 나서 약 일분여 정도를 다리미의 일부를 이용해 전사지 표면을 골고루를 특별한 압력 없이 다리미의 자중만으로 살짝살짝 문질러 주면 좀더 깨끗한 결과물을 얻게 됩니다.

열전달이 부족해 전사가 잘 안된 부분은 위에 언급한 도구들을 이용해 픽스시켜주면 되니 너무 깨끗이 하려고 하지 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사지를 떼어낼때 절대로 뜨거울때 때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몇분이면 완전히 식는데 이때 떼어내면 딸깍 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이상으로 제가 사용하는 자작 PCB를 만들기 위한 전사지 및 다림질신공에 대해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부디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저로서는 대 만족이겠습니다. 장황하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음, 즐자작, 하스만세~



▶참고로 전사, 전후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잡지에서 떼어낸 코팅지와 필름지 입니다.


▲위 사진은 잉크젯용 필름지의 전사 전후 모습입니다. 전사전 원본이 좀 지저분한데 이것은 전사하고 남은 것이 보관소홀로 인해 조금 벗겨졌습니다 초기엔 흠집이 전혀 없이 완벽했습니다
아래쪽은 전사후의 필름지 표면인데 토너가 거의 다 전사되었는데 이 케이스는 잘 안된 측에 속합니다. 하필 남아 있는게 이것 뿐이라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약간만 손보면 에칭 결과물은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이것은 잡지책에서 떼어낸 코팅지를 사용한 것인데 이 역시 오래된 것이라 보관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사후의 모습은 토너가 거의 완벽하게 PCB의 동박면으로 전사되어진 것을 볼수 있습니다. 상태는 필름지보다 오히려 더 좋아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글을 올리는 지금 장소가 집인데 에칭해 만들어진 PCB들을 회사 책상서랍에 넣어둔 터라 사진을 올리지 못해 좀 아쉽지만 추후에 궁금해 하는 분이 계시다면 추가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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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준 2009.04.02 02:50
    호....대단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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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연 2009.04.02 02:54
    자세하네요 저도 에칭에 관해 글 하나 써보고 싶던 오늘이었는데 엄두도 못내게 이렇게 맛깔나는 글을 올려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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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연 2009.04.02 03:43
    저는 시트지 1m 다쓰고 지금은 스티커를 매우 대량으로 얻을 수 있어서 스티커 뒷면에다 사용합니다.
    *동판이 평평할때 잘되는것 같습니다.* 다림질은 정말 길어야 3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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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교 2009.04.03 03:55
    pnp 필름으로 하면 항상 100점으로 패턴이 옮겨 갑니다..
    저는 pnp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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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준 2009.04.03 11:44
    PNP필름은 무엇인지요?....좀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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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2009.04.03 14:45
    저 역시도 PNP필름에 대해선 어느 게시판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땐 자료가 전혀 검색이 안돼서 찾지 못했더랬습니다.
    괜찮으시다면 PNP필름에 대한 정보를 좀 주실수 있으시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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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연 2009.04.03 17:20
    학교에서 감광기판으로 에칭하는데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숙달이 되지 않으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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